김선경 북한 외무성 부상. EPA연합뉴스 김 부상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80차 유엔총회 일반토의 연설에서 “우리에게 비핵화를 하라는 것은 곧 주권을 포기하고 생존권을 포기하며 헌법을 어기라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이처럼 말했다. 그는 “미국과 동맹국들의 가중되는 침략 위협에 정비례하게 우리 국가의 물리적 전쟁 억제력이 강화되었기에 적국들의 전쟁 도발 의지가 철저히 억제되고 조선반도(한반도) 지역에서 힘의 균형이 보장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중 북한에서 고위급 대표가 연설한 것은 2018년 이후 7년 만이다. 북한은 지난 2014∼2015년엔 리수용 당시 외무상이, 2016∼2018년 리용호 당시 외무상이 유엔총회에 참석했다. 그러나 ‘하노이 노딜’ 이후인 2019년부터 작년까지는 별도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하지 않았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