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담, 더 글로리…매 작품 강렬한 연기 선보인 배우 박지아 1주기

글자 크기
기담, 더 글로리…매 작품 강렬한 연기 선보인 배우 박지아 1주기
2024년 뇌경색 투병 중 52세 나이로 별세
배우 고(故) 박지아. 빌리언스 매 작품마다 독보적이고 존재감 넘치는 연기를 선보였던 배우 박지아의 1주기가 돌아왔다.

박지아는 뇌경색 투병 중 건강이 악화돼 지난해 9월 30일 5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당시 소속사 빌리언스 측은 "박지아 님이 오늘 오전 2시 50분 뇌경색으로 투병 중 향년 52세의 나이로 별세하셨다"며 "마지막까지 연기를 사랑했던 고인의 열정을 영원히 기억하겠다”며 애도를 표했다.

고인은 대학로에서 스타 배우의 산실인 극단 차이무 출신이다. 1995년 창단된 차이무 출신 배우로는 문소리, 송선미, 정석용, 문성근, 송강호, 이성민, 전혜진, 유오성, 박해준 등이 있다.

고인의 첫 출연작은 1997년 영화 '죽이는 이야기', '마리아와 여인숙'으로 이 작품들에서 단역을 맡으며 상업 연기를 시작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와 영화 '기담' 속 고(故) 박지아. 이어 그녀는 고(故) 김기덕 감독의 영화 '해안선'(2002)에서 주연급 배역을 맡으며 대중에 얼굴을 알렸고,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2003), '빈집'(2004), '숨'(2007), '비몽'(2008)에 출연하며 김기덕 감독의 '여자 페르소나'로 불리기도 했다.

특히, 고인의 연기력이 돋보였던 작품은 공포영화 '기담'(2007)과 '더 글로리'(2022)이다. 두 작품에서 각각 귀신 엄마 역과 '문동은(송혜교)'의 엄마 '정미희' 역을 맡아 압도적 연기력으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이외에도 고인은 드라마 '굿와이프'(2016), '손 the guest'(2018), '클리닝 업'(2022) 등에 출연하며 다작했으며, 올해 생전 촬영한 영화 '파과', '탄금', 드라마 '살롱 드 홈즈'가 공개됐다.

박지현 온라인 뉴스 기자 jullsjh@segye.com

HOT 포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