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시티부터 인공지능(AI)·로봇 등 최첨단 미래 기술을 선보이는 ‘스마트라이프위크(SLW) 2025’가 30일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날 열린 개막식에서는 AI로 재탄생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등장해 서울형 AI 철학과 함께 이번 행사의 비전과 화두를 던졌다. 서울시에 따르면 ‘스마트라이프위크 2025’가 전 세계 80개국 121개 도시, 330개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강남구 코엑스에서 10월2일까지 열린다. 올해 2회를 맞아 전년 대비 규모를 두 배 가까이 키운 SLW는 ‘사람을 위한 AI, 미래를 여는 스마트시티’라는 주제로 최첨단 미래 기술을 선보이게 된다. 로보틱스 기술·초거대 AI 솔루션, 교통·환경·복지·기후테크 분야 생활밀착형 기술을 만나볼 수 있다.
해외도시와의 협력을 위한 비즈니스 프로그램 ‘PYC’도 올해 SLW의 특징이다. 올해는 31개 도시(27개국)와 국내기업 32개사가 참여해 지난해(10개 도시, 10개 기업)보다 규모가 세 배 이상 확대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날 개막식에 등장한 ‘AI 오세훈 시장’(사진)은 불·문자·네트워크 등 인류사에 대변혁을 가져온 전환점을 차례로 선보이며 결국 ‘기술은 사람을 위한 도구’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환영사에서 오 시장은 “AI 윤리, 기후위기, 디지털 격차는 오늘날 모든 도시가 직면한 과제로,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도시 간 연대”라고 말했다.
이날 SLW에서는 포브스 30세 이하 ‘아시아 리더 30인’에 선정된 바 있는 이세영 뤼튼테크놀로지스 대표가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이어 오 시장과 뉴욕·두바이 등 세계 주요 도시 시장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디지털 포용과 AI 정책’을 주제로 ‘메이어스 포럼’이 열렸다. 이와 함께 세계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고 사람을 위한 기술 적용과 확장을 다짐하는 ‘디지털 포용 서약식’이 진행됐다.
오 시장은 “서울은 오늘 함께 한 모든 도시와 그간의 성과와 경험을 나눌 준비가 돼 있으며, 앞으로 ‘도시 간 연대’를 통해 더 나은 인류의 미래를 함께 열어 나가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병훈 기자 bhoo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