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멀티홈런 쾅! … 다저스, WC 첫승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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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멀티홈런 쾅! … 다저스, WC 첫승 신고
MLB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 NL 신시내티전 안방서 10-5 승 김혜성, 가을야구 엔트리에 합류 AL 보스턴, 양키스 3-1로 제압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가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의 멀티 홈런 포함 5개의 아치를 그리며 월드시리즈 2연패를 향한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다저스는 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2025 MLB 내셔널리그(NL) 와일드카드 시리즈(3전2승제) 1차전에서 10-5로 승리했다.
환호하는 ‘야구 천재’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2025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 1회에 선두타자로 나서 솔로포를 터뜨린 뒤 베이스를 돌며 환호하고 있다. LA=AP연합뉴스 다저스 간판스타이자 MLB를 대표하는 최고의 선수인 오타니의 방망이가 경기 시작하자마자 불을 뿜었다.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오타니는 1회 선두타자로 나서 신시내티 선발 헌터 그린을 상대로 볼카운트 2B-1S에서 4구째 몸쪽으로 잘 제구된 시속 100.4마일(약 161.6㎞) 포심 패스트볼을 제대로 잡아당겼다. 무려 시속 117.7마일(약 189.4㎞)의 속도의 직선 타구는 우측 담장을 넘겼다. MLB 진출 후 지난 시즌에 첫 가을야구를 경험한 오타니의 포스트시즌 개인 통산 4호 홈런이었다. 오타니는 지난 시즌엔 디비전 시리즈에서 1개,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2개의 홈런을 때려낸 바 있다.

오타니의 리드오프 홈런에 기세가 오른 다저스는 3회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3점포와 토미 에드먼의 백투백 홈런으로 4점을 더 보태며 5-0까지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에르난데스가 5회에도 솔로포로 연타석 홈런을 기록하자 오타니도 이에 뒤질세라 6회 쐐기 투런포를 때려내며 포스트시즌에서 처음으로 멀티 홈런을 기록했다.

지난겨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5년 1억8200만달러(약 2556억원)의 ‘잭팟’을 터뜨리며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좌완 선발 블레이크 스넬은 7이닝 4피안타 1볼넷 9탈삼진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되며 ‘빅게임 피처’다운 면모를 뽐냈다. 김혜성도 다저스의 와일드카드 시리즈 엔트리에는 포함됐지만, 이날은 결장했다.

NL의 또 다른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는 시카고 컵스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3-1로 누르고 먼저 웃었다.

아메리칸리그(AL)의 와일드카드 시리즈 2경기는 모두 좌완 에이스들의 눈부신 탈삼진쇼가 빛났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는 에이스 타리크 스쿠벌의 7.2이닝 3피안타 3볼넷 14탈삼진 1실점 역투에 힘입어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2-1로 눌렀다. 지난 시즌 AL 사이영상 수상자이자 올해도 2연패가 유력한 스쿠발의 14탈삼진은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신기록이다. 보스턴 레드삭스도 선발 개럿 크로셰의 7.2이닝 4피안타 무볼넷 11탈삼진 1실점의 완벽투를 앞세워 뉴욕 양키스를 3-1로 눌렀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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