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이강인 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 올림픽 루이스 콤파니에서 열린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2차전 FC 바르셀로나(스페인)와 경기 중 공을 다투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이강인(PSG)이 ‘별들의 무대’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아쉽게 득점을 놓쳤다.
이강인은 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루이스 콤파니스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스페인)와의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2차전 원정 경기에 1-1로 맞선 후반 35분 교체 투입됐다. 부지런하게 움직이던 이강인은 3분 만에 번뜩였다. 캉탱 은장투의 패스를 받아 전진한 뒤 페널티박스 내에서 수비수 3명을 앞에 두고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날렸다. 슈팅은 그대로 왼쪽 골대를 강타했다. 이강인은 아쉬워하며 두 손으로 얼굴을 감쌌다. 만약 득점이 됐다면 2023년 10월 AC밀란(이탈리아)전 이후 2년 만의 UCL 득점이 될 수 있었다.
공격포인트가 절실한 상황이라 더욱 입맛이 씁쓸하다. 올 시즌 프랑스 리그1에서 아직 공격포인트를 신고하지 못했다. 지난 8월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와의 UEFA 슈퍼컵에서 득점을 터뜨린 게 올 시즌 유일한 공격포인트다.
득점을 놓친 이강인은 그라운드를 뜨겁게 누비며 아쉬움을 달랬다. 패스 성공률 92%(12회 중 11회 성공), 기회 창출 2회, 드리블 성공 1회 등을 기록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은 이강인에게 이날 PSG 교체 선수 중 가장 높은 평점 7.2를 부여했다.
PSG는 2-1로 바르셀로나를 꺾었다. 지난달 18일 아탈란타(이탈리아)와의 1차전 홈 경기(4-0 승)에 이어 2연승을 달렸다. PSG는 0-1로 뒤진 전반 38분 세니 마율루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PSG는 후반 45분 곤살루 하무스의 짜릿한 역전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PSG는 오는 22일 레버쿠젠(독일)과의 UCL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 3연승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