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준이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에 도전한다. 배용준은 3일 경북 예천군 한맥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PGA 투어 경북오픈 3라운드에 버디 3개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3라운드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최종일 각오를 밝히고 있다. 예천=권영준 기자
배용준이 3일 경북 예천군 한맥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PGA 투어 경북오픈 3라운드 2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KPGA 제공
배용준이 3일 경북 예천군 한맥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PGA 투어 경북오픈 3라운드 1번홀 그린에서 퍼팅라인을 살피고 있다. KPGA 제공 배용준이 와이어투와이어로 시즌 2승을 노린다. 배용준은 3일 경북 예천군 한맥 컨트리클럽(파72·7천315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경북오픈(총상금 7억원) 3라운드에서 노보기에 버디 3개를 솎아내며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2라운드까지 단독선두를 지킨 배용준은 이날 좋은 흐름을 이어가며 중간합계 17언더파 199타를 기록하며 리더보드 최상단을 지켰다.
2위 최민철은 이날 1번 홀부터 5번 홀까지 5개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는 등 버디 6개로 6타를 줄여 중간합계 15언더파 201타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어 옥태훈도 버디 4개로 4타를 줄여 14언더파 202타로 3위를 지켰다. 이들은 4일 최종일에서 챔피언조에 속해 우승 경쟁에 나선다.
2022년 KPGA 투어 신인상(명출상) 수상자인 배용준은 이날 역시 날카로운 샷 감각으로 타수를 줄였다. 2022년 7월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에 오른 뒤 지난 5월 제주에서 열린 KPGA 클래식에서 3년여만에 정상에 오른 배용준은 시즌 2번째이자 통산 3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배용준은 “몸 풀때부터 샷 감각이 좋았다. 다만 전반에 버디 기회가 있었는데, 조금씩 미스가 나서 아쉬웠다”며 “다행히 후반에 잘 풀려서 선두를 지킬 수 있었던 것 같다. 최종일에는 오늘보다는 공격적으로 플레이해서 대회를 잘 마무리하겠다”고 전했다.
배용준이 3일 경북 예천군 한맥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PGA 투어 경북오픈 3라운드 1번홀에서 세컨드샷을 하고 있다. KPGA 제공 이날 하이라이트는 14번 홀(파5)이었다. 비거리 305야드 티샷을 페어웨이 정중앙에 떨어트린 배용준은 야심차게 투 온을 노렸으나 세컨드샷이 그린주변에 떨어졌다. 하지만 기가막힌 어프로치로 칩인버디에 성공하며 기세를 올렸다. 배용준은 “14번 홀에서 매번 어렵다고 느꼈다”며 “어프로치 상황에서 한 클럽 짧게 잡고, 강하게 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주효했다. 버디를 잡으면서 자신감이 생겼다”고 전했다.
배용준은 “어제 30개 홀을 돌고 숙소가서 바로 뻗었다. 9시간 정도 잔 것 같은데, 푹 자서 컨디션이 좋다. 체력적으로도 문제 없다”며 “오늘은 안전하게 경기 운용을 한 것 같다. 내일은 최종일인 만큼 공격적으로 버디를 노려볼 계획”이라고 전했다.
예천=권영준 기자 young0708@sportsworl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