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청사. [사진=서울시]서울시복지재단(이하 재단)은 지난 8월 기준 6년간 총 28만 5651건, 17만 2507명의 시민들에게 ‘돌봄SOS서비스’를 제공했다고 9일 밝혔다. 서울시 ‘돌봄SOS’는 2019년 7월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현재 426개 전 동주민센터에서 시행하고 있는 서울시 대표 돌봄 정책이다.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는 서울시가 서비스 이용료 전액 지원하고, 그 외 시민은 전액 본인이 부담한다.
서비스 이용현황을 살펴보면 이용자에게 도시락을 배달해주는 ‘식사배달서비스’ 이용률이 42.1%로 가장 높았으며, 돌봄대상자 가정을 방문해 수발 등을 지원하는 ‘일시재가서비스’(23.1%), 안전손잡이 설치, 형광등 교체 등 가정 내 불편사항을 간단히 수리·보수하는 ‘주거편의서비스’(18.7%)가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78.2%가 65세 이상 어르신이었으며, 중장년 이하(64세 이하)도 21.8%로 나타나 연령 제한으로 인해 기존 돌봄제도를 이용할 수 없었던 돌봄 사각지대에도 돌봄SOS서비스를 통해 지원이 이뤄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서비스 누적 이용자(172,507명)의 대부분은(97.5%)은 수급자·차상위계층을 비롯해 중위소득 100% 이하의 저소득층이지만, 이용자의 2.5%는 일반가구로 소득수준 관계없이 돌봄의 필요도를 고려하여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원수를 살펴보면 77%가 1인가구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해 가족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1인가구의 돌봄 수요가 높음을 알 수 있다.
서비스 누적 이용액은 8월말 현재 총 902억 4622만원으로 이용자 1인당 연간 평균 52만원 수준으로 서비스를 이용했다.
돌봄SOS서비스를 통한 긴급돌봄 이후에도 5대 중장기 돌봄제도(안부확인, 건강지원, 돌봄제도, 사례관리, 긴급지원)를 연결(총 23만 8363건)해 지속적인 돌봄이 제공될 수 있도록 했다. 서비스 만족도는 5년 연속 93점 이상의 종합만족도를 유지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돌봄서비스를 확대하여 신규 돌봄 수요 발굴 등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유연희 사회서비스지원센터장은 “앞으로도 서울시민 누구나 긴급한 돌봄이 필요할 때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서울형 돌봄 안전망을 촘촘히 이어가겠다”며 “특히 1인가구·고령층 증가에 대응해 더 세밀한 돌봄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아주경제=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