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L 제공 남자프로농구 KT의 두 주포 아이재아 힉스와 김선형의 맹활약이 ‘소닉이’(KT 팬 애칭)를 웃게 한다. 홈에서 마주한 2연승 소식과 함께 정규리그 단독 1위로 올라섰다.
KT는 9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서 끝난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삼성과의 맞대결을 74-66으로 꺾었다. 이로써 직전 시즌부터 이어진 홈경기 연승 행진을 ‘6’으로 늘린 가운데 시즌 3승(1패)째를 거둬 공동 2위 DB와 SK, 정관장(이상 2승1패)를 제치고 선두가 됐다. 이날 패한 삼성은 시즌 2패(1승)로 현대모비스와 소노와 함께 공동 7위다.
KT 승리 일등공신은 단연 힉스와 김선형이다. 팽팽한 흐름 속 거듭 승부처를 담당한 둘이기도 하다. 먼저 힉스는 이날 두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인 22점을 올렸다. 더불어 수비 리바운드 10개를 포함, 총 11리바운드를 곁들여 더블더블까지 써냈다.
사진=KBL 제공 김선형은 18점 5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특히 4쿼터 막바지 쐐기를 박는 3점(73-66)은 물론, 자유투 성공을 한 점을 더했고, 수비 리바운드까지 따내는 등 화룡점정을 찍었다.
이 밖에도 하윤기가 10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양 팀 리바운드 차이는 KT 기준 12개(40-28)에 달했다.
삼성에선 올 시즌 야심 차게 꺼내고 있는 ‘외곽’ 카드가 막힌 게 뼈아팠다. 이날 팀 전체가 3점슛 27차례 시도, 8번만 넣으며 성공률 30%에 머물렀다. 앤드류 니콜슨은 3차례 던져 모두 넣지 못했고, 최종 8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에 그쳤다. 18점 11리바운드를 쓴 케렘 칸터가 분루를 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