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가 한국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가 어린 시절부터 20대까지 거주했던 우이동 주택(사진)을 최근 매입했다. 9일 강북구에 따르면 해당 주택은 대지면적 259㎡ 규모의 지하 1층~지상 1층 단독주택으로, 한 작가가 초등학생 무렵 수유동으로 상경해 학창시절을 보내며 문학적 뿌리를 다져온 상징적인 공간이다. 한 작가는 언론 인터뷰에서 “저에게 집이라고 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공간이 수유리(현 우이동) 집”이라며 애틋한 마음을 표현한 바 있다.
구는 기본계획 용역을 거쳐 활용 방안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주택의 기존 구조를 보존하는 방식으로 리모델링을 추진해 주민과 방문객이 문학의 가치를 함께 배우고 즐길 수 있는 문화시설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이병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