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北, 미사일 등 무기 동원해 열병식 예행연습… 10일 밤 개최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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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노동당 창건 80주년 기념일인 10일 야간에 열병식을 진행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10일 기자들과 만나 북한 열병식에 대한 질문에 “지금 장비를 동원해 예행연습을 하고 있다”며 “오늘(10일) 야간에 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답했다.

북한은 2020년 10월 당 창건 75주년 열병식부터 최근 7번의 열병식을 모두 야간에 진행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에도 오늘 오후 늦게부터 시간당 1㎜ 정도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지만 열병식은 가능할 것 같다”며 “항공 전력에는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합참은 앞서 북한이 수만 명 규모로 열병식을 준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통일부는 노동당 창건 80주년과 관련, 해외 고위급 인사의 방북은 처음인 것으로 보인다는 입장을 밝혔다.

장윤정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기존 북한 당 창건일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에는 주로 중국 고위급 인사들이 방북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행사를 위해 중국에서는 권력서열 2위인 리창 국무원 총리가 방북했다. 러시아에서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2인자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 겸 통합러시아당 의장이 북한을 찾았다.

베트남에서는 서열 1위인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이 국빈방문했다. 중국 총리와 베트남 최고지도자 방북은 각각 16년, 18년 만이다.

통룬 시술릿 라오스 국가주석도 7~8일 북한을 방문했다.

지난 2015년 70주년의 경우 류원산 중국 정치국 상무위원 겸 서기처 서기 및 왕자루이 대외연락부장 등이 참석했다. 75주년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사절단이 참석하지 않았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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