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인재양성 전진기지, 서울시 '청년취업사관학교 구로캠퍼스' 문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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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인재양성 전진기지, 서울시 '청년취업사관학교 구로캠퍼스' 문 연다
구로 서울시 청년취업사관학교 구로캠퍼스 전경.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인공지능(AI) 실무 인재 양성을 위한 24번째 청년취업사관학교 ‘구로캠퍼스’를 13일 개관한다.
제조업과 IT산업이 공존하는 구로 지역의 산업 특성을 살려 AI 융합 교육과정이 본격 운영되며, 올해 60명의 청년을 대상으로 실무형 교육이 진행된다.

서울시는 구로캠퍼스를 구로구 오류2동에 위치한 서울시 50플러스 남부캠퍼스 지하 1층에 마련했다고 12일 밝혔다.
청년취업사관학교는 2021년 영등포 1호 캠퍼스를 시작으로 현재 23개 캠퍼스를 운영 중이며, 누적 취업률 75%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구로캠퍼스 개관으로 총 24개소로 확대되며, 오는 11월 중랑캠퍼스 개관 시 '1자치구 1캠퍼스' 체계를 완성하게 된다.

구로캠퍼스에서는 'AI 활용 데이터 분석 취업캠프', 'AI 활용 프로덕트 매니저 양성과정' 등 두 개의 실무 중심 교육과정이 운영된다. 데이터 분석 기초부터 응용, 마케팅과 상품기획 실습까지 현업 중심 커리큘럼이 구성돼 있으며, 현직 마케터·MD·DX 전문가들이 참여해 전원에게 1:1 멘토링을 제공한다. 각 과정에는 잡코디네이터가 상주해 포트폴리오 코칭, 모의면접, 취·창업 멘토링 등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이번 캠퍼스 개관으로 지역 기반 산업과 AI 기술을 접목한 맞춤형 인재 양성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5월부터 마포·중구·종로 캠퍼스를 AI 특화캠퍼스로 전환해 마이크로소프트, 세일즈포스, 인텔 등 글로벌 기업과 협력 중이다. AI 특화캠퍼스 1기에서는 수료생 86명 중 52명이 한 달 만에 취업해 63%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종로캠퍼스는 해커톤과 산업전 참여 등을 통해 76%의 취업률을 달성하며 교육 효과를 입증했다. 서울시는 앞으로 AI·데이터 분석, 산업기술, 콘텐츠 등 분야별 세분화 교육을 강화하고 민간·글로벌 협력 모델을 확대해 '서울에서 배우고, 서울에서 취업하는' 청년 인재 생태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구로는 제조와 IT가 융합된 산업 생태계가 탄탄한 지역"이라며 "구로캠퍼스를 현장 실무 중심 AI 인재 양성의 거점으로 삼아, 청년들이 지역 안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취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주경제=김두일 선임기자 dikim@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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