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마을버스, 동대문·서대문서도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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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마을버스, 동대문·서대문서도 달린다
동작구 이어… 서울시, 시범운행 확대 2026년 하반기 유상 전환 전까지 무료
올해 6월 동작구에서 첫선을 보인 서울시의 ‘자율주행 마을버스’가 이달부터 동대문구와 서대문구에도 도입된다.

서울시는 이달 14일부터 자율주행 마을버스 ‘동대문A01(장한평역∼경희대의료원)’, 15일부터는 ‘서대문A01(가좌역∼서대문구청·사진)’이 운행에 들어간다고 12일 밝혔다. 내년 하반기 유상 운송으로 전환되기 전까지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동대문A01은 지역 의료·연구·생활 수요를 담아내기 위해 청량리역, 서울바이오허브, 장안2동주민센터 등을 경유한다. 자율주행버스 2대가 투입돼 23개 정류소(왕복 15㎞)에 정차하고, 75분마다 한 대씩(점심시간대 135분) 하루 6회 운행된다.

가좌역~서대문구청 구간을 오가는 서대문A01은 서대문문화체육회관, 서대문종합사회복지관, 서대문구청·보건소, 가좌역 등을 연결해 행정·복지시설 접근성과 철도 환승 편의를 높일 예정이다. 10개 정류소(순환 5.9㎞)를 순회하며, 30분마다 한 대씩(점심시간대 80분) 하루 14회 운행된다.

운행 개시일부터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를 통해 실시간 도착시간을 확인할 수 있으며, 포털사이트에서도 노선을 검색할 수 있다. 유상 전환 전까지 무료이나 승·하차 시 반드시 교통카드를 태그해야 한다. 안전한 운행 및 모니터링을 위해 안전요원 등 2인이 상시 탑승한다.

올해 6월 운행에 들어간 서울 첫 자율주행 마을버스 ‘동작A01’ 노선은 숭실대∼중앙대 사이를 오가고 있다. 캠퍼스 간 교류와 생활권 이동 편의를 높여 시의 주민 만족도 조사 결과 90%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이병훈 기자 b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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