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보건소 25곳서 무료 제공 신분 노출없이 당일 확인 가능
추석 연휴기간 해외여행 중 예상치 못한 마약류 노출이 걱정된다면 서울 자치구 보건소에서 익명으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는 25개 자치구 보건소에서 마약류 익명검사를 무료로 운영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검사는 대마, 필로폰, 모르핀, 코카인, 암페타민, 엑스터시 등 6종을 대상으로 한다. 체외진단 의료기기로 인정된 검사키트를 활용한 소변검사 방식으로 진행된다.
검사 결과는 신분 노출 없이 당일 확인 가능하며, 양성 판정 시 당사자가 희망하는 경우 은평병원에서 2차 확인 검사를 받은 후 전문 상담·치료·재활프로그램으로 연계될 수 있다. 검사를 원하는 시민은 거주지와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를 방문해 요청하면 된다.
시에 따르면 보건소 익명검사 이용자 수는 2023년 134명, 2024년 1091명, 올해 1∼9월 877명 등 2102명이다. 이 중 양성으로 확인된 사례는 2023년 3명, 2024년 16명, 올해 14명이다.
조성민 기자
‘혹시 마약에 노출?’… 익명검사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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