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꼰대인가? V리그 7개팀 사령탑에게 직접 물었다 “신체적인 나이는 있지만…”

글자 크기
누가 꼰대인가? V리그 7개팀 사령탑에게 직접 물었다 “신체적인 나이는 있지만…”
마우리시오 파에스 우리카드 감독이 15일 서울 호텔리베라 청담 베르사이유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에서 출사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이 15일 서울 호텔리베라 청담 베르사이유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에서 출사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나는 꼰대가 아니다. ”

V리그 남자부 사령탑들 대부분이 본인이 꼰대가 아니라고 꼽았다.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가 15일 호텔리베라 청담에서 열렸다.

한 질문이 미디어데이를 떠들썩하게 했다. 7개 구단 감독들에게 본인이 꼰대인지 아닌지 직접 판단해달라고 했다.

7개 구단 감독 중 두 명이 스스로를 꼰대라고 평가했다. 우리카드 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과 한국전력 권영민 감독이었다.

꼰대가 아니라고 한 대한항공 헤난 달 조토 감독은 “신체적인 나이는 있지만 배구적으로 새로운 걸 배워야 한다. 그 부분에 있어서 꼰대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마우리시오 감독은 “나이도 그렇고 어쩔 수 없는 세대를 살고 있다”며 “많은 선수들이 핸드폰을 보고 지내는 것 같다. 삶을 ‘스크롤’하는데 시간을 많이 쓰는 것 같다. 사람과의 유대 관계도 신경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해하기 어렵지만 하려고 한다”고 미소 지었다. 그러면서 헤난 감독을 향해 “헤난 감독이 나이가 있으셔서 질문을 이해 못 한 것 같다”고 가벼운 도발을 하기도 했다.

헤난 달 조토 대한항공 감독이 15일 서울 호텔리베라 청담 베르사이유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에서 출사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영철 OK저축은행 감독이 15일 서울 호텔리베라 청담 베르사이유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에서 출사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영철 OK저축은행 감독은 “운동하는 열정은 우리 젊은 선수만큼, 저도 열정이 대단하다. 그래서 꼰대가 아니다”라며 “MZ세대를 이해하려고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은 뼈 있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그는 “선수들이 봤을 때는 (감독들은) 다 꼰대다. (본인들이) 아니길 바라는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V리그 2025~2026시즌 남자부는 오는 20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한국전력과 우리카드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2026년 4월10일까지 6개월 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HOT 포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