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란 "3인 체제→1인 체제 전환…아름답게 마무리"

포즈 취하는 소란 [사진=연합뉴스]밴드 소란이 "각자의 길을 가기로 결정했다"며 1인 체제 전환을 선언했다.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강로 MPMG 사옥에서 진행된 새 EP '드림'(DREAM)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소란은 체제 변동에 관해 언급했다.

이날 고영배는 "우리가 4인 체제에서 3인 체제가 되면서 많은 고민을 했었다. 셋이 '잘해보자'라 하고 1년 정도 열심히 했는데 올해 봄에 재계약 관련해 논의하다가 '이 타이밍이 우리가 각자의 길을 가는 게 맞는 것 같다'고 의견을 냈고 모두가 동의해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를 좋아해 주고 음악을 들어주고 지지해 주는 팬들에게 바로 이별을 드리기 보다 시간을 가지고 멋지게 마무리하면 어떨까 했다. 앨범을 내고 활동까지 하고 마무리를 짓자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010년 데뷔한 소란은 메인 보컬 고영배와 베이스 서면호, 기타 이태욱으로 구성된 3인조 밴드다. 소란은 이번 앨범을 마지막으로 기존 3인 체제에서 고영배 '원맨 밴드' 체제로 전환한다. 해체 아닌 각자의 음악 활동을 위한 결정이라는 부연이다.

소란의 새 EP '드림'은 2년 만의 신보이자 현 3인 체제의 마지막 기록이다. '앞으로도 꿈을 꾸는 밴드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지은 제목이다. 밴드로서의 꿈이 개인의 꿈으로 이어지는 전환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17일 오후 6시 발매.
아주경제=최송희 기자 alfie312@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