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승리의 여신은 이상민 편’ KCC 턴오버 22개, 팀 최다 2위···1위는? '컴퓨터 가드' 시절 2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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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승리의 여신은 이상민 편’ KCC 턴오버 22개, 팀 최다 2위···1위는? '컴퓨터 가드' 시절 23개
사진=KBL 제공 2002년 11월6일.

이상민 현 KCC 감독이 ‘컴퓨터 가드’로 명성을 떨치며 코트를 휘젓던 여느 날이었다. KCC는 당시 홈인 전주체육관으로 LG를 불러들였다. 치고 박는 박빙의 승부 끝에 KCC가 82-84로 무릎을 꿇었다. ‘아···. 턴오버 하나만 덜했으면’이라는 아쉬운 한마디가 절로 나올 정도였다. 이날 KCC는 23개의 턴오버를 범했다. 이상민은 3점슛 5개 포함 21점을 올렸으나, 턴오버 7개를 기록했다.

그날의 악몽이 떠오르는 듯했다. KCC는 19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소노와 1라운드 맞대결을 치렀다. 일찌감치 잡은 리드, 3쿼터 초반까진 여유로웠다. 갑자기 집중력을 잃고 무너졌다. 3쿼터에만 10개의 턴오버를 기록했다. 송교창이 턴오버 4개를 범했고 허웅, 장재석, 숀 롱도 각각 2개씩을 범했다. 이 감독은 때마다 탄식을 금치 못했다.

최종적으로 턴오버 22개를 기록했다. KCC 역대 턴오버 최다 공동 2위에 해당한다. 마지막으로 기록한 건 무려 10년 전이다. 2015년 2월15일 동부(현 DB)전으로, 이를 포함 5번 나왔다. 팀 최다 턴오버 1위는 서두의 이 감독 현역 시절인 LG전이다. 다행히 오늘 승리의 여신은 이 감독의 편이었다. KCC는 무더기 턴오버에도 소노를 64-58로 꺾었다.
사진=KBL 제공 승리했으나 활짝 웃지 못했다. 경기 후 만난 이 감독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턴오버 22개를 하고 이겼다는 게···어려운 경기였다”며 “다행히 리바운드(45-26)에서 앞서면서 턴오버를 지웠다. 주축 선수들이 많이 뛰고 있다 보니 체력적으로 부침이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송교창은 “오펜스 파울이 많았다. 소노에서 잘 준비하고 나온 거 같았고 대처를 잘하지 못했다”며 “앞으로 보완할 부분을 찾은 거 같다”고 말했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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