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센터 서정훈 과장을 초청한 이번 강좌는 ‘심장판막 질환: 심장의 문이 고장났어요’라는 주제로 진행했으며, 시민 14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서정훈 과장은 심장 내 판막이 혈류의 방향을 조절하는 ‘심장의 문’ 역할을 한다는 점을 설명하며 판막이 좁아지거나 새는 경우 심장 기능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표적인 질환으로 대동맥판막 협착증, 승모판막 역류증, 삼첨판막 역류증의 원인·증상·진단 및 최신 치료 방법을 사진과 자료를 통해 알기 쉽게 소개했다. 또한 고령화와 생활습관 변화로 심장판막 질환의 발생이 늘어나는 추세이며,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심장초음파 검사가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서정훈 과장은 “심장판막 질환은 증상이 미미해 방치되기 쉽지만 조기 진단 시 대부분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라며 “숨이 차거나 피로감이 지속되는 등 작은 신호라도 느낀다면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한편 서정훈 과장은 강원대학교 의과대학원에서 의학박사를 취득하고, 서울대학교병원 수련의, 강원대학교병원 내과 전공의,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전임의를 거쳐 강원대학교병원 심장내과 조교수를 역임했다. 또한 지난 8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유럽심장학회(ESC) 2025’에서 최신 연구 성과를 발표하는 등 활발한 학술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세명기독병원은 올해 1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로 지정됐으며, 2004년 개소한 심장센터는 연간 10만 명의 외래 환자를 진료하는 경북 최대 규모의 심장 전문 센터다. 부정맥내과를 포함한 9명의 심장내과 전문의를 중심으로 최근 10년간 약 2만 5천 건의 심혈관조영술과 6천 건의 관상동맥중재시술을 시행하는 등 풍부한 임상 경험을 축적하며, 지역민의 든든한 심장 지킴이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