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되는 복부 불편감, 가볍게 여기지 마세요… “40대 이상은 대장내시경 검진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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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되는 복부 불편감, 가볍게 여기지 마세요… “40대 이상은 대장내시경 검진 고려”
지속적인 복부 불편감을 단순한 소화 문제로 넘기기 쉬운 중장년층에게 대장내시경 검사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가스가 차는 듯한 팽만감, 반복되는 설사나 변비, 대변 후에도 남아 있는 느낌, 그리고 혈변 같은 증상은 단순한 장 트러블이 아니라 대장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증상이 심해질 때까지 병원을 찾지 않거나, 정작 중요한 대장내시경 검사는 미루는 경우가 많다.

대장암을 비롯한 대장 질환은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을 느끼기 어렵다. 통증이나 뚜렷한 불편함 없이 조용히 진행되기 때문에, 병이 상당히 진행된 후에야 발견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하지만 대장암은 비교적 천천히 자라는 암으로,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 가능성이 매우 높다. 문제는 많은 사람이 조기 진단이 가능한 시점을 놓치고, 증상이 악화된 뒤에야 병원을 찾는다는 점이다.

때문에 40대 이상이라면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권장된다. 특히 복부 팽만감, 잦은 설사나 변비, 잔변감, 혈변 등의 증상이 반복된다면 반드시 검사를 고려해야 한다. 생활습관 역시 대장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장시간 앉아 있는 생활, 불규칙한 식사, 과도한 스트레스는 대장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대장내시경 검사는 항문을 통해 내시경을 삽입해 대장 전체를 직접 관찰하는 검사다. 이를 통해 대장암뿐 아니라 용종, 염증성 장질환 등 다양한 문제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 대장 용종은 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전암성 병변인데, 내시경 검사 중 즉시 제거가 가능해 대장암 예방에 매우 효과적이다.

검사 전에는 장 정결 과정이 필수적이다. 장이 깨끗해야 작은 용종까지 놓치지 않고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검사 하루 전부터는 씨 있는 과일이나 해조류, 깨 같은 음식은 피하고, 처방받은 장 정결제를 정확히 복용해야 한다. 검사 자체는 안전하며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진행된다. 검사 후 일시적인 복부 불편감이나 가스 참음 현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대개 곧 사라진다.

무조건적인 휴식보다는 증상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정기 검진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장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증상이 나타날 때는 이미 진행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조기 발견과 치료의 핵심이다.

대장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검사뿐 아니라 생활습관 개선도 중요하다.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 통곡물을 충분히 섭취하고, 고지방·고칼로리 음식과 가공육은 줄이는 것이 좋다. 규칙적인 운동과 적절한 체중 유지, 금연과 절주도 대장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스트레스 관리 또한 장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일상 속에서 심신의 안정을 도모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산성역 더나은내과 박종훈 원장은 “대장내시경 검사는 증상이 없더라도 40대 이상 중장년층에서 정기적으로 시행해야 하는 중요한 검사다. 초기 대장암이나 여러 대장 질환은 별다른 증상 없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하다. 증상이 있을 때만 검사받는 것이 아니라 미리 예방하는 차원에서 내시경 검사를 계획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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