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P연합뉴스 2014년 창설돼 올해 5회째를 맞은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총상금 200만달러)이 23일 경기 고양시 뉴코리아 컨트리클럽(파72·6542야드)에서 개막해 여자프로골프 세계 최강 국가를 가린다. 2014년 스페인이 초대 챔피언에 올랐고 2016년 미국, 2018년 한국, 2023년 태국이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2016년에는 준우승하는 등 매 대회마다 좋은 성적을 냈지만 2023년 대회에선 4강도 오르지 못해 체면을 구겼다. 따라서 안방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이 우승 트로피를 되찾아 올지 주목된다. 이번 대회는 한국, 미국, 일본, 호주, 태국, 스웨덴, 중국과 ‘월드팀’ 등 총 8개팀이 출전한다. 세계랭킹 순위에 따라 국가별로 4명씩 선발했는데, 월드팀은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4명의 선수를 구성하기 어려운 국가의 뛰어난 선수들에게 참여 기회를 주고자 올해 신설됐다. 한국은 김효주(29), 최혜진(26·이상 롯데), 유해란(25·다올금융그룹), 고진영(30·솔레어)으로 팀을 꾸렸다. 세계 8위로 한국 선수중 랭킹이 가장 높은 김효주의 맹활약이 기대된다. 그는 지난 3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통산 7승을 달성했다. 또 시즌 첫 번째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연장 접전 끝에 2위에 오르는 등 17개 대회에서 우승 한차례와 준우승 두차례 포함, 톱10 성적을 7차례 기록했다. 특히 이달초 롯데 챔피언십 준우승에 이어 지난주 BMW 챔피언십에서 10위를 기록하는 등 2개 대회에서 연속으로 빼어난 성적을 냈을 정도로 샷감이 좋아 한국팀의 좋은 성적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유해란은 지난 5월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에서 통산 3승을 달성했고, 최혜진은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7위에 올라 담금질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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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연합뉴스 이번 시즌 LPGA 투어에서 유일하게 2승을 거두며 세계 1위를 달리는 지노 티띠꾼(22)이 이끄는 태국이 다크호스다. 지난 7월 메이저 AIG 위민스 오픈에서 우승한 야마시타 미유(24)와 블루 베이 LPGA 우승자 다케다 리오(22) 등 신인이지만 빼어난 성적을 내고 있는 두 선수를 주축으로 구성된 일본팀도 경계대상이다. 교포 선수 이민지(30)와 그레이스 김(25)이 포함된 호주도 우승을 노린다. 세계 3위 이민지는 올해 메이저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그레이스 김은 메이저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다. 미국은 세계 2위 넬리 코르다(27)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전력이 약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월드팀은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28), 찰리 헐(29·잉글랜드), 브룩 헨더슨(28·캐나다) 등이 출전한다. 이번 대회는 8개 팀이 2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상위 2개 팀이 4강과 결승전을 치른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