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L 제공 문경은 KT 감독이 원정에서 첫 승리를 거뒀다. KT는 21일 원주DB프로미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DB와의 1라운드 맞대결에서 84-81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KT는 정관장, LG와 공동 2위(5승2패)에 올랐다.
문경은 감독 체제에서 거둔 첫 승이다. KT는 앞서 4번의 홈경기를 모두 이겼고, 2번의 원정경기를 모두 패한 바 있다. 똘똘 뭉쳐 이룬 승리다. 무려 6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하윤기(16점 7리바운드), 아이재아 힉스(14점 5리바운드), 데릭 윌리엄스(13점), 박준영(12점 4리바운드), 김선형(10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4디플렉션), 조엘 카굴랑안(10점) 등이 활약했다.
27-32로 뒤지고 있던 2쿼터 종료 3분여부터 차곡차곡 득점을 쌓았다. 이 사이 DB가 득점을 올리지 못하면서 간격을 벌렸다. 박준영이 속공 득점을 올렸고, 윌리엄스가 덩크슛을 꽂았다. 흐름을 이어 41-32까지 만들고 전반을 마쳤다.
사진=KBL 제공 3쿼터까지만 해도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4쿼터 들어 KT가 무너지기 시작했다. 알바노 제어에 완벽 실패했다. 4쿼터에만 알바노에게 무려 18점을 헌납했다. 경기 종료 1분여 전 박인웅에게 3점슛과 자유투 득점까지 허용하며 동점 77-77이 됐다. 파울 작전으로 끊으려는 DB의 흐름에 KT는 하윤기, 힉스, 김선형이 자유투를 연달아 성공했다. 식지 않은 알바노의 맹활약에 경기 종료 전 83-81로 쫓겼다. 다행히 힉스가 자유투 1구를 성공했고, 이후 DB의 공격에서 헨리 엘런슨(19점 10리바운드)이 시간에 쫓겨 슛을 시도하지 못하면서 KT가 승리를 따냈다.
사진=KBL 제공 반면 DB는 5위(4승4패)로 떨어졌다. 엘런슨의 더블더블에 이선 알바노가 30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커리어하이급 활약을 펼쳤다. 박인웅도 빅샷을 터트리며 15점을 넣었으나, 막판 반전을 만들어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