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의 완벽한 날, 시즌 4호골+첫 풀타임… 대표팀 복귀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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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의 완벽한 날, 시즌 4호골+첫 풀타임… 대표팀 복귀할 수 있을까
미트윌란 조규성. 사진=미트윌란 SNS 캡처 사진=미트윌란 SNS 캡처
완벽한 날이었다. 무릎 부상에서 돌아온 조규성(미트윌란)이 복귀 후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골망까지 흔들었다. 다가오는 11월 A매치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규성은 26일 덴마크 프레데리시아의 몬야사 파크에서 열린 프레데리시아와의 2025~2026 덴마크 수페르리가 원정 경기에서 전반 34분 골맛을 보며 팀의 4-0 대승에 기여했다. 2연승을 달린 미트윌란은 5경기 연속 무패(4승1무)를 이어갔다. 승점 28로 2위에 올랐다. 선두 AGF(승점 30)와는 불과 승점 2점 차다.

2선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조규성의 진가는 팀이 1-0으로 앞선 전반 34분 나왔다. 데닐 카스티요가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조규성이 페널티박스에서 그대로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 득점에 성공했다.

시즌 4호골이다. 조규성은 지난 9월18일 2025~2026 덴마크축구협회컵(덴마크컵) 3라운드에서 시즌 1호 골을 터뜨렸다. 공식전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부활을 알렸다. 이후 두 경기에서 침묵하던 그는 이날 득점으로 골 감각을 되살렸다.

아울러 이날 지난 8월 복귀 후 처음으로 풀타임을 뛰면서 컨디션이 완전히 올라왔음을 증명했다.

전반을 2-0으로 마친 미트윌란은 후반 5분 미켈 고고르자와 후반 8분 주니오르 브루마두의 추가골이 나오면서 4-0 완승을 거뒀다.

스포츠 통계사이트 풋몹은 조규성에게 무난한 평점 7.3을 매겼다.

조규성의 활약이 이어지면서 대표팀에 복귀할지도 관심을 모은다. 대표팀은 다음 달 볼리비아(14일), 가나(18일)와 홈 평가전을 치른다.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최근 조규성과 관련해 “출전 시간을 늘리고 득점을 하고 있는 건 긍정적이고 좋은 일”이라면서도 “무릎 상태가 비행기를 장시간 탈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득점과 함께 풀타임을 소화하며 눈여겨보지 않을 수 없게 됐다.

한편 이날 미트윌란의 수비수 이한범도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대승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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