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은 27일 서울 학생들의 미래역량 함양을 위해 서울 초?중?고등학교 및 재외한국학교, 부산 초?중?고 포함 총 665교에서 약 10만2000여명 학생 대상으로 서울 학생 문해력·수리력 진단검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본청 청사. 세계일보 자료사진 총 참가 학생 수는 지난해 참여 학교(525교) 대비 약 26% 증가했다. 최근 부산시교육청이 서울시교육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부산 학생들이 참여했다. 이어 중국, 태국, 이집트 소재의 재외한국학교 재학생들도 학생 역량을 진단하고, 이에 대한 지원을 함께 모색한다. 서울 학생 문해력?수리력 진단검사는 2023년 서울시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개발한 문해력·수리력 진단 도구다. 올해 진단검사는 컴퓨터 기반 검사로 실시된다. 검사 기간을 1차(10.27~11.7)와 2차(12.15~12.26)로 나눠 단위학교의 학사운영 상황에 따라 자율적으로 시행일을 고를 수 있게 했다.
진단검사는 문해력Ⅰ·Ⅱ, 수리력Ⅰ·Ⅱ의 4과목으로 구성된다. 초등학생은 과목당 40분, 중학생은 45분, 고등학교는 50분씩 총 4차시에 걸쳐 진행된다. 검사는 지난 9월 열린 서울 학생 미래역량 진단 시스템의 컴퓨터기반검사로 실시된다.
오는 12월 제공되는 결과지에는 문해·수리력의 단계별 성취 수준과 하위 영역별 정답 비율·도달도, 학습 제언 등을 담긴다. 서울시교육청은 검사 결과를 활용해 기초소양교육 지원협의체 운영, 지도자료 개발 보급, 전문가 양성 연수 운영 등 서울 학생들의 문해·수리력 향상을 위한 지원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정근식 서울시 교육감은 "이번 서울 학생 문해력·수리력 진단검사를 통해 학생들의 기초 소양을 정확하고 체계적으로 파악해 학생 맞춤형 정책지원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