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서울 강서구 마곡선착장에서 한강버스가 멈춰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시는 한강버스가 약 한 달 간의 점검을 마치고 11월 1일 오전 9시부터 운항을 재개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한 달 간 한강버스는 데이터 축적, 성능 안정화 및 운항 인력의 업무 숙련도 향상을 위해 승객 미탑승 상태로 성능 안정화 시범 운항을 실시했다.
시에 따르면 해당 기간 동안 약 300회 이상의 반복 운항을 실시, 선착장 접·이안 및 교각 통과 등 실제 운항 여건과 동일한 훈련을 통해 선박의 안전성 및 서비스 품질 보강을 완료했다는 설명이다.
운항 재개 시에는 당초 정식운항 시간보다 2시간 빠른 오전 9시에 운항을 시작하며 오후 9시 37분(도착지 기준)까지, 주중·주말 1시간 30분 간격으로 하루 16회 운항한다.
또 항차 별 2척의 선박을 배치해 정식운항 초기에 발생했던 결항 상황을 방지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운항 직전 선박 이상 발생 시 결항이 불가피했지만,예비선을 상시 배정해 결항을 제로화한다는 계획이다.
한강버스는 동절기 기상 및 운항 환경 변화·적응을 고려해 내년 3월까지 하루 16회 운항 스케줄을 유지한다. 3월에는 출·퇴근 급행 노선(15분 간격) 포함 오전 7시~오후 10시 30분, 총 32회로 운항을 확대할 예정이다. 노선은 마곡에서 잠실까지 총 7개 선착장(마곡-망원-여의도-압구정-옥수-뚝섬-잠실)을 운항한다.
요금은 편도 성인 3000원(청소년 1800원, 어린이 1100원)으로 변동 없이 운영된다. 5000원이 추가된 기후동행카드 ‘한강버스 권종’을 별도로 충전해 사용 시 무제한으로 탑승할 수 있다.
실시간 운항 시간표, 잔여 좌석 수 등 운항 정보와 기상 상황에 따른 선박 결항 정보는 주요 모빌리티 앱(네이버 지도, 카카오맵)에서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한 달 여 간의 안정화 운항을 통해 선박 안전과 서비스 품질 보강을 완료하였다”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서비스 품질 향상과 안전성 제고에 최선을 다하며 한강버스가 시민 분들께 더 신뢰받는 수상 대중교통수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주경제=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