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국감]프랑스·스페인도 통합…"공항공사 하나로 합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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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국감]프랑스·스페인도 통합…"공항공사 하나로 합쳐야"

전국 공항 이용객의 편의성을 높이려면 이원화한 한국공항공사와 인천국제공항공사를 통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정기 한국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이 27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두 공항공사를) 통합하면 공사 차원에서는 재무건전성 등이 상당히 좋아져서 좋을 것 같다"며 "정부 차원에서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지난해 인천공항공사는 4805억원의 흑자를 기록한 반면, 한국공항공사는 138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두 공사 사이 수익 차는 공항 규모와 노선 구조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으로 파악됐다.



이날 국토위 소속 의원들도 양 공항공사의 통합 필요성을 강조했다. 윤종오 진보당 의원은 "인천공항은 장거리 국제선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고 지방 공항은 장거리 노선이 거의 없다"며 "공사별로 안면인식이나 손 정맥 인식 같은 보안·탑승 시스템이 다르고 스마트공항 애플리케이션도 따로 운영되는 등 국민 불편이 크다"고 했다.


황운하 조국혁신당 의원 역시 "해외 공항 운영 사례를 보면 통합이 대세"라고 했다. 황 의원은 "프랑스도 파리공항공사가 프랑스 지역 공항을 통합 운영하고 있고, 스페인 공항공단도 36개 공항을 통합 운영하고 있다"며 "우리도 '대한민국 공항공사법' 같은 법을 새로 제정해 두 공사를 통합하는 것을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주종완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은 "두 기관의 역할과 기능이 다르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그 특성을 고려하면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해외 사례나 여러 전문가 의견도 충실하게 들어보겠다"고 했다.






전영주 기자 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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