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진보당 제공 “문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손솔 진보당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에 한국프로골프협회(KPGA)에 대한 사무검사를 요구했다.
손 의원은 2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KPGA는 장시간 초과 근로와 노동조합 탄압 등 문제가 산적해 있다”며 “문체부는 비영리법인 KPGA에 대한 관리 감독 책임이 있는 주무관청으로서 KPGA 운영 정상화를 위해 사무 검사를 할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솔 의원실에서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KPGA는 최근 5년간 정규직이 25명에서 21명으로 줄고, 인턴의 경우 4명에서 8명으로 늘었다는 설명이다. 손 의원은 이를 두고 “고용 안정성이 떨어지고, 정규직 빈자리를 청년 인턴으로 메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표=손솔 국회의원실 제공 이어 “KPGA는 정직원 1주일 근무 시간 91시간11분, 80시간53분 등 살인적인 초과 근무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정직원 외에 문체부가 지원하는 프로스포츠 청년 인턴 프로그램을 통해 채용된 청년 인턴들도 주 52시간 초과 근무 사례가 나와 정부 지원 사업으로 청년을 착취한 것”라고 밝혔다.
이뿐만이 아니다. 손 의원은 “KPGA는 직장 내 괴롭힘을 고발한 피해자를 징계했으나, 징계 근거는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가 강압적으로 받아낸 시말서 등이었다”며 “위 피해자에 대한 징계 과정에서 징계 위원이 '윗사람이 소리도 지르고, 야단도 치는 게 직장 생활'과 같은 말로 괴롭힘 가해자를 두둔했다”고 했다.
나아가 “절차적인 면에서도 징계를 결정한 사람들이 그대로 징계에 대한 재심까지 판단한 것은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며 문체부를 향해 KPGA 사무검사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