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밈·하냥이·래플’로 SNS 평정…하나투어, MZ와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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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밈·하냥이·래플’로 SNS 평정…하나투어, MZ와 통했다
하나투어가 MZ세대와 공감형 소통을 통해 ‘대세 중의 대세’ 여행사로 부상했다.

하나투어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와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10월 기준 각각 136%, 33% 증가했다. 이는 올해 초 대대적인 SNS 콘텐츠 개편 이후 불과 8개월 만에 이뤄낸 성과다.

하나투어는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MZ세대 주요 플랫폼에서 재미를 내세운 과감한 B급 감성 밈(meme·온라인 유행 콘텐츠)과 공감형 콘텐츠 중심으로 SNS 마케팅을 펼쳤다. 인플루언서 협업 시에도 과도한 상품 홍보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브랜드 경험’을 강조했다. 브랜드 인지도는 높이되, 자연스러운 구매 전환을 유도하고, 광고에 대한 피로감을 최소화한 점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이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2025 대한민국 SNS 대상’ 관광 부문 대상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보고 또 보고’… 중독성 있는 귀여움·재미로 조회수 급상승

지난 1월부터 9월 말까지 공식 유튜브 누적 조회수는 3071만 회, 인스타그램은 전년 누적 조회수에 두 배 증가한 5050만 회를 기록했다. 특히 유튜브 채널 시청자 중 2544세대의 비율이 57.5%로 과반을 넘었다.

주요 성장 요인은 AI 내레이션과 나라별 대표 동물을 브이로그 형태로 담아낸 ‘무해한 여행’ 시리즈다. 호주 쿼카편은 업로드 보름 만에 조회수 80만 회를 돌파하며 인기 급상승 동영상 23위까지 올랐다. 이후 카피바라·기니피그 영상도 연이어 공개했다.

인스타그램에서는 숏폼 콘텐츠로 흥행을 견인했다. ‘무해한 여행’ 기니피그편 등 다수의 릴스 콘텐츠가 100만 회 이상 조회수를 달성했고, 발리 마사지 체험을 ‘전기통닭’에 빗댄 릴스 영상이 7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캐릭터, 인플루언서, 래플… 최신 MZ 트렌드로 적극 참여 유도

MZ세대의 관심사와 트렌드에 맞춘 실험적인 콘텐츠도 주목받았다. 하나투어는 가상의 고양이 캐릭터 ‘하냥이’를 선보이며 중독성 있는 바이럴 송 ‘이번 여행 어떡하냐’를 공개, 뮤직비디오 모델 선발 챌린지 이벤트를 연계해 총 1200여 명이 참여했다.

이와 함께 개그맨 송하빈과 고양이 춘봉, 첨지가 모델에 도전한 협업 영상은 유튜브 숏츠 380만 회, 인스타그램 릴스 204만 회를 기록했다.

2030 주력 상품인 밍글링 투어와 에어텔에 대한 고객 인지를 높이기 위해 방송인 조나단, 문상훈과의 협업 콘텐츠도 진행했다. 조나단과 함께한 2030세대 전용 ‘밍글링 투어’는 무작위 추첨 방식인 래플을 적용한 ‘하나트래플’ 서비스를 통해 고객을 선정했으며, 380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문상훈의 유튜브 채널 ‘빠더너스 BDNS’에서는 P와 J의 워크숍을 주제로 에어텔, 내맘대로 항공·호텔, 현지투어플러스 등 하나키트를 자연스럽게 소개하며 MZ세대의 여행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공식 홈페이지에 별도의 기획전과 하나트래플로 확장해 적극적인 참여 유도와 소비로 이어졌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중독성 있는 콘텐츠와 캐릭터·인플루언서 협업을 통해 ‘보는 재미’와 ‘참여하는 즐거움’을 결합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참여 중심의 소통형 마케팅을 지향하며, 혁신적인 SNS 마케팅 전략으로 새로운 팬층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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