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토토 공동기획] '1라운드 끝을 향해' 경력직 감독 강세...코트 위에서 반짝인 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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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토토 공동기획] '1라운드 끝을 향해' 경력직 감독 강세...코트 위에서 반짝인 별은?
사진=KBL 제공 ‘겨울스포츠의 꽃’ 프로농구 KBL리그와 프로배구 V리그가 화려하게 막을 올려 예열을 마쳤다. 이번 시즌은 어느 때보다 전력의 격차가 좁고 경기 흐름의 변수가 많아 뜨거운 순위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는 스포츠토토와 공동 기획으로 리그별 핵심 이슈를 분석하고, 판도를 예측해 농구·배구팬들이 KBL리그과 V리그를 즐길 수 있도록 유도하고자 한다. 또한 승무패·프로토 승부식·언더오버 등 다양한 게임을 합리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각 리그별 경기 흐름, 주요 선수들의 활약상, 팀 전력 분석한다.

프로농구가 이변 속에 1라운드 끝을 향해 달려간다. 다크호스 정관장의 질주부터 SK와 한국가스공사의 추락까지, 예측을 완전히 벗어난 판도가 펼쳐졌다. 흥미진진한 순위 경쟁의 중심엔 돌아온 명장들이 있다. 연륜이 깃든 전략과 용병술로 리그를 흔들고 있다. 여기에 에이스 모드를 가동한 스타들의 활약도 돋보인다.
사진=KBL 제공 ◆이래서 경력직을 뽑는다
뚜렷한 색깔과 뛰어난 임기응변, 경력직 감독을 쓰는 이유다. 올 시즌을 앞두고 3명의 경력직 감독이 컴백을 외쳤다. 유도훈 정관장 감독, 이상민 KCC 감독, 문경은 KT 감독이 코트로 돌아왔다. 강세가 두드러진다.

이변의 주인공은 정관장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정관장은 ‘봄 농구 보증수표’라 불리는 유 감독과 손을 잡았다. 유 감독은 특유의 짠물 수비로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9경기서 68.0점만 내줬다. 이 부문 리그 최고다. 디펜시브 레이팅(100번의 수비 기회에서 실점 기대치)도 96.6으로 가장 좋다.

주목할 포인트는 유 감독이 커리어 내내 시즌 초반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는 점이다. 많은 체력을 요구하는 팀 수비를 사용하는 만큼 시즌 막바지로 갈수록 힘이 떨어진다. 두터운 뎁스가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다행히 슈터 전성현이 복귀를 준비 중이다. 2라운드 중 컴백할 것으로 예측된다.
사진=KBL 제공 이상민 KCC 감독은 ‘실패’를 지운다. 2014~2015시즌부터 2021~2022시즌 중반까지 삼성을 이끌었으나,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한 건 2번뿐이었다. KCC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목표는 우승이다. 멤버도 화려하다. 국가대표 출신 허웅, 최준용, 송교창에 비시즌 허훈까지 합류하면서 더 강력한 ‘슈퍼팀’이 됐다. 다만 개막부터 허훈, 최준용이 종아리 부상으로 쓰러졌다. 공백을 허웅(18.3점), 송교창(11.4점 5.9리바운드), 숀 롱(18.8점 12.8리바운드)이 에이스 모드로 메우고 있다.

KT는 문경은 감독이 챔프전 우승을 이끌었던 SK 시절처럼 포워드 농구를 펼치고 있다. 외국인 선수도 센터 자원이 아닌 포워드 아이제아 힉스, 데릭 윌리엄스를 영입했다. 여기에 문성곤, 문정현, 하윤기로 이어지는 빅 포워드진이 중심을 잡는다. 다만 터지지 않는 3점슛이 아쉽다. 3점슛 성공률이 27.7%로 리그 9위 수준이다. 리바운드 장악에 외곽슛까지 폭발한다면 ‘포워드 왕국’이 또 한 번 빛을 발할 것으로 예측된다.
사진=KBL 제공 ◆1라운드에서 반짝인 스타
역시는 역시다. 리그 왕이라 불리는 자밀 워니(SK)가 올 시즌도 불을 뿜고 있다. 한국에서 맞이하는 7번째 시즌, 더 노련한 움직임을 자랑한다. 평균 26.9점(리그 1위), 14.8리바운드(리그 2위), 4.9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3개 부문 모두 커리어하이 수준이다.

다만 20.5%에 불과한 3점슛 성공률은 옥에 티다. 동선 정리가 완벽하지 않은 탓이다. 올 시즌 SK는 김선형 이탈과 김낙현 합류 등으로 라인업이 바뀌었다. 합이 완벽하지 않다. 워니가 죽은 볼을 갖고 3점슛 시도로 공격을 마무리하는 경우가 잦다. 하위권을 탈출하기 위해선 워니를 돕는 4인의 활약이 필요하다.
사진=KBL 제공 리그 흐름을 바꾼 주인공은 허웅이다. 외인급 폭발력으로 팀을 상위권에 안착시켰다. 9경기서 평균 18.3점을 기록하며 국내선수 득점 최상단에 올라있다. 범위를 넓혀도 위력이 두드러진다. 리그 전체 8위로, 국내선수 중 유일하게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비결은 뜨거운 3점슛이다. 평균 2.7개(리그 2위)의 3점슛을 36.4%의 성공률로 집어넣고 있다. 궂은 일도 열심히다. 평균 3.2리바운드로, 개인 커리어에서 가장 많은 리바운드를 걷어내고 있다. 1라운드 최우수선수(MVP)는 따놓은 당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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