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홀트휠체어농구단, 2025 KWBL 휠체어농구리그에서 첫 승

글자 크기
고양홀트휠체어농구단, 2025 KWBL 휠체어농구리그에서 첫 승
“유종의 미 거둬” 2025 KWBL 휠체어농구리그 마지막 경기서 1승…장애인 스포츠 저력 보여줘
2025 KWBL 휠체어농구리그 중 지난 10월 26일(일) 열린 수원무궁화전자와의 경기에서 고양홀트 김홍수 선수가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고양홀트휠체어농구단 홀트아동복지회와 고양특례시를 대표하는 고양홀트휠체어농구단이 2025 KWBL 휠체어농구리그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극적인 첫 승을 거뒀다고 28일 밝혔다.

고양홀트는 10월 26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수원무궁화전자를 70대 59로 꺾고 시즌 1승을 기록했다. 이번 리그는 7월부터 10월까지 약 4개월 동안 총 15경기 3라운드 일정으로 치러졌으며 고양홀트휠체어농구단은 개막 이후 14경기 연속 패배라는 어려운 여정을 이어왔다. 그러나 마지막 경기에서의 승리로 팀은 값진 1승을 챙기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의 수훈 선수로 선정된 김홍수 선수는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서로를 믿고 끝까지 함께한 선수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승리로 단순한 경기 결과 이상의 의미가 담긴 1승이라 더욱 감격스럽다”며 “센터를 중심으로 다양한 전술을 시도했고 선수들의 단합이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고 전했다.

이번 경기에 대해 정경미 감독은 “시즌 내내 준비해 온 전략이 잘 실행됐고 무엇보다도 선수 간의 믿음과 팀워크가 결정적인 승리의 원인”이라며 “특히 1라운드에서 수원무궁화전자에 2점 차로 아쉽게 패했던 경기를 복기하고 수비와 공격 모두 차분하게 준비한 것이 주효했다”며 경기의 키포인트를 설명했다.

이어 “다음 시즌에서는 1승을 넘어, 어느 팀과 만나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 단단한 팀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늘 응원해준 팬들과 묵묵히 팀을 지지해준 홀트아동복지회를 비롯해 코칭스태프들에게도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고양홀트휠체어농구단은 1987년 2월 창단되어 홀트아동복지회 산하 홀트장애인종합체육관(관장 김재현)을 거점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정경미 감독, 강협섭 코치의 지도 아래 강재준, 김홍수, 김대승, 오기석, 김한종, 임동주, 김종성, 이도훈 선수가 소속되어 있으며, 매주 3회 정기 훈련을 실시하며 전국 규모 대회 및 KWBL 리그에 참가 중이다.

한편, 홀트아동복지회는 고양홀트휠체어농구단과 장애인을 응원하는 ‘리플레이(RE:PLAY)’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리플레이’는 장애에 대한 편견과 좌절을 극복하고 출발점에서 다시(RE), 시작할(PLAY)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기획된 캠페인이다. 이 캠페인을 통해 고양홀트휠체어농구단과 장애인의 자립을 위한 후원에 동참할 수 있다.

HOT 포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