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28일 일본 요코스카 미 해군기지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 방문 중인 가운데 이에 맞춰 방일한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전쟁부) 장관이 28일 ‘미국 우선(America First)’ 원칙을 강조하면서도 일본 등 동맹국과의 긴밀한 협력 필요성을 함께 언급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일본 요코스카 미 해군기지를 방문해 "우리는 일본처럼 훌륭한 동맹국들과 함께하고 있다. 이곳에는 5만5000명의 미군이 주둔하며 그들과 어깨를 맞대고 있다"며 "그러나 강력하다는 것은 미국과 미국 국민을 최우선에 두는 것의 의미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의 힘은 다양성에서 나오지 않는다. 우리의 힘은 공통된 목표에서, 단결에서, 사명에서, 그리고 서로를 지키겠다는 헌법에 대한 우리의 맹세에서 나온다"며 "그것이 우리의 힘이며, 세계가 보는 미국의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언제나 여러분을 위해 있을 것"이라며 "우리의 임무는 여러분의 뒤를 지키는 것이다. 이것이 트럼프 대통령이 내가 가는 모든 부대에 전달하라고 부탁한 말"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일본 도착해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의 환영을 받았다. 그는 29일 고이즈미 방위상과 회담을 갖고 방위비 증액, 미·일 동맹의 억지력 및 대응력 강화 등 안보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아주경제=황진현 기자 jinhyun97@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