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드라이비트’ 건축물 전수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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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락 위험 땐 보수·보강 권고
서울 구로구가 외벽이 ‘드라이비트’로 마감된 관내 건축물 약 700개소 전수조사를 통해 안전사고 예방에 나섰다.

구는 드라이비트가 탈락하는 사고를 막고 자율적인 건축물 안전 관리를 유도하고자 올해 7월부터 해당 건축물 전수조사를 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드라이비트는 스티로폼 등 단열재를 외벽에 부착한 뒤 마감재로 마무리하는 공법이다. 과거 저비용에 단기간 시공이란 장점으로 널리 사용됐는데, 시공 불량이나 노후화로 드라이비트가 탈락하면 보행자가 다칠 수 있다.

이에 구는 현장 점검을 통해 외장재 부착 상태와 노후화 정도 등을 면밀히 확인하고, 탈락 등 위험이 우려되는 건축물에 보수 및 보강을 권고한다. 각 건축물 소유자에게 보수·보강 안내문을 전달해 민간이 자율적으로 안전 관리에 나설 수 있게 유도하고 있다.

구는 내년부터는 소규모 공동주택 지원 사업 신청 시 외단열 마감재 보강을 시행한 건축물에 가산점을 줄 예정이다. 실질적인 보수가 이뤄지도록 제도적 유인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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