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40%, 李정부 국정 운영 “보통”…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 절반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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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40%, 李정부 국정 운영 “보통”…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 절반 “몰라요”
전국 대학생 의식조사. 한국대학신문 제공 국내 대학생 10명 중 4명은 이재명정부의 국정 운영에 대해 중도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대학신문은 ‘전국 대학생 의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창간 37주년을 맞아 지난 9월 26일부터 10월 5일까지 전국 대학생 1212명(한국대학신문 대학생 평가단 패널)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신뢰수준은 95%, 최대 표본오차는 ±4.4%다.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40.0%가 ‘보통이다’라고 답했다. ‘잘하고 있다’는 평가는 28.9%,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는 31.0%로 나타났다.

현 정부의 대학 정책이나 입시정책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묻자 44.6%가 ‘보통이다’라고 답변했다. 부정적 응답이 41%(‘그렇지 않다’ 28.2%, ‘전혀 그렇지 않다’ 12.8%)로, 긍정적 응답 14.4%(‘그렇다’ 13.0%, ‘매우 그렇다’ 1.4%)보다 높게 나타났다.

대학생들은 현 정부가 대학 서열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대표적 정책인 ‘서울대 10개 만들기’에 대해서도 절반에 가까운 46.6%가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정책의 취지와 목표가 학생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국 대학생 의식조사. 한국대학신문 제공 대학·입시 정책과 관련해 가장 시급하게 개선돼야 할 분야로는 입시제도(39.9%)가 1위를 차지했다. 대학 서열화(25.8%)와 교권 확립·학습권 보호(20.2%)가 뒤를 이었다.

대학 진학의 주된 목적을 묻는 말에는 ‘취업에 유리한 조건 획득(43.2%)’이 1위로 꼽혔다.

생활 분야에서 대학생 54.2%가 현재 재테크 중이라고 답해, 지난해(44.8%) 대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00만 원 초과 고액 투자 비율은 17.0%로 전년 대비 4.6%포인트 올랐다. 이들의 주요 재테크 수단으로 주식 또는 펀드(47.6%)와 은행 예·적금(36.2%)이었으며, 해외 투자(8.8%)가 뒤를 이어 투자 대상이 다변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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