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금융지주, 3분기 누적 순이익 16조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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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지주, 3분기 누적 순이익 16조 '역대 최대'
지난 4월 27일 서울 시내 은행 현금인출기ATM 모습 사진연합뉴스지난 4월 27일 서울 시내 은행 현금인출기(ATM) 모습 [사진=연합뉴스]

KB·신한·하나·우리금융 등 4대 금융지주가 올해 3분기까지 사상 최대 순이익을 거뒀다. 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여신(대출) 증가세와 저원가성 예금 확대로 이자이익이 늘어난 덕분이다.

30일 각 사 공시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의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약 16조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KB금융지주는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 5조121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4조3941억원) 대비 16.6% 증가했다.

앞서 실적을 공개한 신한·하나·우리금융도 모두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신한금융은 4조4609억원, 하나금융은 3조4334억원, 우리금융은 2조7964억원으로,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3%, 6.5%, 5.1% 증가했다.

올해도 최대 실적이 예상되자, 금융그룹들은 ‘이자 장사’ 논란을 의식한 듯 실적 발표에서 주주환원과 생산적 금융 강화를 강조했다.

KB금융지주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작년 3분기보다 135원 많은 주당 930원의 현금배당(총 3357억원)을 결의했다. 하나금융도 주당 920원의 분기 배당과 함께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정했다.


아주경제=정윤영 기자 yuniejung@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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