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코스피와 코스닥 양 시장이 나란히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는 반등에 성공해 4100선에 재진입했고, 코스닥도 1%대 강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50% 오른 4107.50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장보다 0.09% 빠진 4083.35로 출발한 지수는 개장 직후 낙폭을 키우며 4060선까지 밀려났으나, 이내 상승 전환해 4100선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기관이 8149억원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033억원, 5988억원을 내다 팔았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IT서비스가 4.31% 상승하며 전 업종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오락·문화(2.93%) 운송·창고(1.96%) 운송장비·부품(1.49%) 증권(0.92%) 전기·전자(0.86%) 제약(0.73%) 제조(0.62%) 등의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반면 금속(-2.24%) 보험(-1.35%) 비금속(-1.06%) 화학(-1.04%)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시총 1위 삼성전자가 3.27% 오르며 강세로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하락 출발했으나 전날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회동으로 반도체 협력 기대감이 반영되며 꾸준히 상승폭을 키웠다. 장중 한때 10만9200원까지 치솟으며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현대차도 회동으로 우호적 분위기가 형성돼 9.43%로 마감했다.
또 다른 대형 반도체주인 SK하이닉스는 1.58% 빠지며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이밖에 HD현대중공업(1.01%) 기아(3.18%) 등은 올랐고, LG에너지솔루션(-2.77%) 두산에너빌리티(-1.11%) 한화에어로스페이스(-1.51%)는 약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장보다 1.07% 오른 900.42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0.41% 뛴 894.54로 출발한 뒤 상승폭을 키워 900선을 유지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05억원, 1441억원을 사들이며 시장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이 홀로 3086억원을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일반서비스(3.39%) 기계·장비(2.88%) 제약(1.63%) 의료·정밀기기(1.03%) IT서비스(0.92%) 제조(0.85%) 등의 순으로 올랐다. 하락 마감한 업종은 종이·목재(-1.37%) 화학(-1.05%) 비금속(-1.01%) 섬유·의류(-0.88%) 금융(-0.75%) 운송·창고(-0.65%) 전기·전자(-0.46%) 등이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3.50%) 레인보우로보틱스(24.01%) 펩트론(2.85%) 에이비엘바이오(7.20%) 삼천당제약(5.88%) 리가켐바이오(3.46%)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1.60%) 에코프로(-1.35%) HLB(-0.82%) 파마리서치(-0.55%) 등은 내렸다.
임정은·태윤선 KB증권 연구원은 "단기 급등 부담이 존재하지만 반도체 호조, 정부 정책 기대, 기업실적 개선세를 고려하면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며 "다음 주 조선, 원전, 방산, 2차전지 등 최근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대거 예정돼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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