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꽃 핀 KB 출정식···노련美 더해진 김완수 감독 “박수 주세요!” 강이슬 “팬들 응원도 쇼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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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꽃 핀 KB 출정식···노련美 더해진 김완수 감독 “박수 주세요!” 강이슬 “팬들 응원도 쇼케이스”
사진=KB스타즈 제공 “퍼스트&베스트(First&Best).”

청주체육관에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여자프로농구 KB국민은행은 지난 1일 청주체육관에서 2025~2026시즌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사인회 등 경기 전 이벤트를 시작으로 대만리그 챔피언 케세이라이프와 평가전, 팬과 함께하는 출정식으로 하루를 꽉 채웠다.

선수단 얼굴에 미소가 가득했다. KB는 케세이라이프를 91-58로 꺾은 뒤 팬들과 특별한 출정식을 보냈다. 캡틴 박지수는 “우리 선수들 잘하죠?”라고 웃은 뒤 “열심히 준비했으니까 개막하면 많이 보러 와서 응원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 우승하면 공약으로 팬들 집에 놀러가고 싶다”고 미소 지었다.

새 시즌에 나서는 KB의 각오도 공개됐다. KB는 캐치프레이즈를 ‘퍼스트&베스트’로 정하고 달린다. 김완수 KB 감독은 “올 시즌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겠다. 팀을 위해 뛰고, 서로 믿고 끝까지 싸우는 팀이 되겠습니다”라고 외쳤다. 이후 잠시 정적이 흐르자 김 감독이 센스 있게 “박수!”라고 하자 팬들은 웃으면서도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이어 김 감독은 “올 시즌 매 경기 죽을 힘을 다해서 앞만 보고 달려가겠다. 항상 우리를 믿고 응원해주시는 팬들께 힘을 많이 받고 있다. 응원에 걸맞은 멋진 경기 보여드리겠다”며 “홈에서 15연승하겠다”고 외쳤다.
사진=KB스타즈 제공 강이슬도 재치 넘치는 입담을 자랑했다. 그는 “오늘 쇼케이스가 우리 선수단의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도 있었지만, 반대로 팬분들이 우리에게 어떤 응원을 보내주실지 보는 쇼케이스이기도 했다. 결론적으로 합격”이라며 “시즌에도 이렇게 응원해주실 거라 믿고 뛰겠다”고 미소 지었다.

한편, 경기 전 팬 사인회가 열렸다. 박지수, 염윤아, 이윤미, 김은선, 노혜경이 참석해 팬들과 얼굴을 마주했다. 인기는 단연 뜨거웠다. 오픈 전부터 긴 줄이 이어졌고, 사인을 받지 못해 아쉬워하는 팬도 있었을 정도다. 오후 17시부터 진행된 팬 사인회는 선착순 486(사랑해 뜻을 가진 암호)명만 기회를 잡았다.
사진=KB스타즈 제공 윤수현(11) 양은 “박지수 선수와 강이슬 선수를 좋아한다. 사인받고 싶어서 일찍 왔는데, 마감이어서 못 받았다. 너무 아쉬웠다. 그래도 괜찮다. 또 기회가 올 거라고 믿는다”며 “올 시즌 선수들이 잘했으면 좋겠다. 특히 내가 좋아하는 선수들이 잘했으면 좋겠다. 꼭 우승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KB스타즈 파이팅!”이라고 당차게 외쳤다.

경기라도 보겠다는 마음으로 진천에서 달려온 팬도 있었다. 신수경(28) 씨는 “시간이 촉박해서 사전 이벤트나 팬 사인회에는 참가하지 못했다. 너무 아쉽다”면서도 “16일에 개막하지만 빨리 농구가 보고 싶었다. 티켓 예매하기 전부터 마음이 들뜨더라. 경기를 보니까 신이 난다. 새 시즌이 기대된다. 그래도 이기든 지든 항상 선수들 건강이 최고니까 안 다쳤으면 좋겠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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