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이강인. 사진=AP/뉴시스
바이에른 뮌헨 선수단. 맨 오른쪽이 김민재. 사진=AP/뉴시스 이강인(PSG)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11월 A매치 소집 명단 하루 발표를 앞두고 존재감을 번뜩였다. 나란히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강인은 2일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5∼2026 프랑스 리그1 리그1 11라운드 OGC 니스와 홈 경기에서 결승골에 기여하며 팀의 1-0 승리에 힘썼다. 리그 6경기 무패(3승3무)를 이어간 PSG는 승점 24(7승3무1패)로 선두를 굳게 지켰다.
날카로운 크로스가 빛났다. 후반 21분 브래들리 바르콜라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은 이강인은 후반 35분 곤살루 하무스에게 크로스를 날렸다. 하무스의 헤더가 상대 골키퍼에 잡혀 아쉬움을 샀다. 포기하지 않았다. 0-0으로 맞선 후반 추가시간 PSG가 코너킥 찬스를 맞이했다. 키커로 나선 건 이강인. 오른쪽에서 왼발로 예리하게 공을 띄웠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머리로 연결한 패스를 문전에 있던 하무스가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하무스의 득점이 그대로 결승골이 되면서 PSG가 승리를 챙겼다.
지난달 30일 로리앙과의 리그1 10라운드 원정 경기(1-1 무승부) 때 바이러스성 증상으로 결장했던 이강인은 단 한 경기만에 존재감을 과시했다.
김민재 역시 맹활약을 펼쳤다. 김민재는 같은 날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레버쿠젠과의 2025∼202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9라운드 홈 경기에서 풀타임 출전하며 3-0 승리를 이끌었다. 뮌헨은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9전 전승(승점 27)을 달리며 선두를 질주했다. 올 시즌 공식전 15연승이다.
쾰른과의 독일축구협회컵(DFB 포칼) 2라운드 경기에서 결장했던 김민재는 이날은 선발 출전해 요나탄 타와 함께 호흡을 맞추며 풀타임을 소화했다. 패스 성공률 95%(59회 시도 56회 성공)를 기록하며 태클 성공 2회, 차단 1회, 걷어내기 1회, 가로채기 2회, 리커버리 6회 등으로 종횡무진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풉못은 김민재에게 준수한 평점 7.7을 매겼다.
둘의 맞대결이 기대를 모으다. PSG와 뮌헨은 오는 5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만난다. 이강인과 김민재의 ‘코리안더비’가 성사될 지 관심을 끈다.
한편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3일 볼리비아, 가나와의 11월 A매치 2연전에 나설 태극전사 명단을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