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29일 국회에서 열린 '끝까지 간다' 특별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오세훈 서울시장의 '서울 부동산 시장 과열은 이재명 정부의 소비쿠폰 때문'이라는 주장에 대해 "소가 웃을 주장"이라고 비난했다. 조 비대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 시장이 최근 한 방송에서 한 발언을 인용하며 "자신의 토지거래허가제 해제나 강남 재개발이 원인이 아니라고 강변하려고, 희한한 주장을 펼친다"며 이같이 꼬집었다.
앞서 오 시장은 지난달 31일 채널A 한 방송에 출연해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부동산 가격 상승의 핵심 요인은 과잉 유동성, 유동성 많이 공급돼 금융시스템을 통해 자산시장으로 들어가는 것이라고 했다"며 "한 마디로 정부에서 돈 풀어서 부동산이 오른다는 말"이라고 발언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의 소비쿠폰이 부동산 가격을 올리는 요인이 됐다는 취지의 주장이다. 조 비대위원장은 "오 시장은 강남 3구 고급아파트 재개발을 촉진하는 정책을 전개하고 있다"며 "이런 정책은 필연적으로 서울 집값 전체를 올린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조 비대위원장은 "공급이 필요한 건 맞다"며 "문제는 어디에 어떤 집을 공급할 것인가이다. 혁신당은 강남3구 포함 중앙정부 및 지방정부 소유 부지에 대규모 양질의 공공 임대 주택단지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고 강조했다.
아주경제=김지윤 기자 yoon0930@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