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레이라 울버햄튼 감독. 사진=AP/뉴시스
사진=AP/뉴시스 올 시즌 극도의 부진에 빠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의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이 경질됐다. 황희찬의 향후 입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울버햄튼은 2일 “페레이라 감독과 결별했다”며 “올 시즌 결과 성과가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리더십의 변화가 필요했다”고 밝혔다. 올 시즌 리그 10경기를 치른 울버햄튼은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리그 20개 팀 중 유일하다. 승점 2(2무8패)로 최하위에 그치고 있다.
페레이라 감독은 지난해 12월 울버햄튼 지휘봉을 잡았다. 당시 1년6개월 계약을 한 그는 19위였던 팀을 16위로 끌어 올리며 강등권에서 구해냈다. 울버햄튼은 지난 9월 페레이라 감독과 3년 재계약하며 힘을 실었다. 하지만 성적을 내지 못하면서 불과 두 달 만에 결별하게 됐다. 계약금도 전액 지급되지 않을 전망이다.
핵심 자원들이 여름 이적시장에서 대거 이적한 게 뼈아팠다. 마테우스 쿠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라얀 아잇-누리(맨체스터 시티), 넬송 세메두(페네르바체)가 팀을 떠났다. 반면 이들의 공백을 메울 대형 계약이 없었다. 황희찬도 해결사 역할을 해주지 못했다.
페레이라 감독이 팀을 떠나면서 황희찬은 새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황희찬은 페레이라 감독 체제에서는 입지가 다소 흔들렸다. 여기에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 올 시즌 공식전 성적은 10경기 1골 1도움이다. 황희찬이 향후 어떤 변화를 맞이하게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