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FC 손흥민. 사진=LAFC SNS 캡처
LAFC 손흥민. 사진=LAFC SNS 캡처 손흥민(LAFC)의 ‘가을 축구’가 무르익는다.
LAFC는 3일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Q2 스타디움에서 오스틴FC와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PO) 1라운드(3전 2선승제) 2차전을 치른다. 지난달 30일 1차전 맞대결에서 2-1로 승리한 LAFC는 이날 경기에서 준결승 진출을 확정짓겠다는 각오다. 반대로 패하면 오는 8일 마지막 3차전을 치른다.
승리를 위한 공식은 손흥민이다. 1차전에서 결승골에 기여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1-1로 맞선 후반 34분 수비수 5명을 뚫고 왼쪽에 쇄도하고 있는 드니 부앙가에 패스를 넘겼고 이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볼이 골라인을 통과하기 직전 나탄 오르다스가 살짝 밀어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경기 최우수선수 격인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됐다. 팀 내에서 가장 많은 기회 창출과 키패스를 기록했다.
2차전 역시 손흥민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스티브 체룬돌로 LAFC 감독은 “손흥민은 공을 잡은 뒤 적절하게 패스 할 곳을 찾아내고 경기 템포와 공격의 흐름을 조절하는 능력이 대단하다. 우린 그의 지능에 우린 의지한다”고 손흥민을 치켜세웠다. 스포츠 전문 매체 SB네이션은 “지금까지 LAFC보다 더 흥미진진한 팀은 없을 것”이라며 “손흥민의 스타 파워가 공격진을 든든하게 뒷받침하며 팀워크를 더욱 빛내고 있다”고 호평하며 LAFC의 승리를 예상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 역시 LAFC의 4강 진출을 예측했다.
대표팀을 위해서도 2차전에서 마무리 짓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3일 11월 A매치 2연전에 나설 태극전사 명단을 발표하고, 오는 10일 충남 천안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에서 소집한다. 이후 14일 볼리비아와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18일 가나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평가전을 치른다.
사진=LAFC SNS 캡처 만약 LAFC가 3차전까지 승부를 끌고 간다면 손흥민은 경기 종료 후 곧바로 비행기에 몸을 실어야 한다.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는 3일 일정을 끝내고 여유있게 귀국하는 것이 최상이다. 손흥민이 PO를 조기에 마무리하고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