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헹크 구단 SNS 캡처 한국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오현규(헹크)가 날카로운 발끝을 뽐냈다. 오현규는 2일 베르테를로의 홈구장 헷 카위피어에서 열린 2025-26 벨기에 주필러리그 13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전반 35분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리그 5경기 무패(3승 2무) 행진을 이어간 헹크는 리그 6위(승점 19)에 자리했다. 반면 베스테를로는 승점 15로 10위에 머물렀다.
리그 4호 골이자 올 시즌 공식전 6번째 득점이다. 0-0으로 팽팽히 맞선 전반 35분. 콘스탄디노스 카레차스의 헤딩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오른쪽으로 돌파한 오현규는 낮고 강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달 19일 세르클러 브뤼허와 11라운드에서 1골 1도움을 올린 오현규는 리그 2경기 만에, 공식전으로는 4경기 만에 골 맛을 봤다.
이날 오현규는 후반 27분까지 활약했다. 이후 유세프 에라비와 교체됐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오현규에게 평점 8.1점을 부여했다. 헹크 선수 중 두 번째로 높은 점수였다. 풋몹에 따르면 오현규는 이날 세 차례 슈팅을 시도했고, 두 번의 유효 슈팅 중 하나를 골로 연결했다. 팀 내 최고 평점은 골키퍼 헨드릭 판크롬브뤼허(8.2점)에게 향했다.
A매치를 앞두고 있는 터라 더욱 기대감이 높아진다. 오현규는 앞서 9월10일 멕시코전, 10월14일 파이과이전서 골을 넣은 바 있다. 이대로라면 3일 발표될 홍명보호의 11월 A매치 명단에도 포함될 것으로 기대된다. 홍명보호는 14일 볼리비아, 18일 가나와 올해 마지막 평가전을 앞두고 있다. 오현규가 해결사로 나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