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FC 손흥민. 사진=LAFC SNS 캡처
LAFC 손흥민. 사진=LAFC SNS 캡처 가을을 빛냈다. 손흥민(LAFC)이 ‘가을 축구’에서 처음으로 공격포인트를 쓰면서 팀의 우승을 향한 첫 번째 관문 통과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3일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Q2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스틴FC와 2025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PO) 1라운드(3전 2선승제) 2차전에 선발 출전해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달 30일 1차전에서 오스틴을 2-1로 꺾은 LAFC는 2연승으로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에 진출했다. LAFC는 준결승에서 밴쿠버 화이트캡스와 단판 승부를 벌인다.
지난 1차전에서 공격포인트 없이 가장 빛났던 손흥민은 이날은 확실한 해결사로 면모를 뽐냈다. 경기 시작 25분 만에 득점과 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전반 21분 LAFC의 역습 상황에서 드니 부앙가가 센터서클 부근에서 왼쪽 전방으로 쇄도하던 손흥민에게 침투 패스를 찔렀다. 손흥민은 돌파로 수비수 한 명을 살짝 제친 뒤 강력한 왼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PO 첫 골이자 올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채우는 순간이었다.
기세를 탄 손흥민은 불과 4분 뒤 역습 상황에서 오른쪽에서 단독 돌파한 뒤 상대 골키퍼를 제쳤다. 슈팅이 상대 수비수에게 막히자 곧바로 반대편에 있던 부앙가에게 패스했다. 부앙가가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하면서 손흥민의 도움이 기록됐다. 불과 4분 만에 손흥민의 돌파 능력과 넓은 시야가 만들어낸 결과였다. 손흥민은 후반 43분까지 공격을 이끈 뒤 교체됐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은 손흥민에게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평점 8.5를 매겼다. 소파스코어는 역시 8.2를 매겼다. 손흥민은 이날 슈팅 3회, 패스 성공률 78%(18회 시도 14회 성공), 기회 창출 2회, 드리블 성공 50%(2회 시도 1회 성공) 등으로 세부 지표는 아쉬웠다. 그만큼 전반에 보여준 공격포인트 2개의 임팩트가 컸다는 의미다.
LAFC 손흥민. 사진=LAFC SNS 캡처 맹활약을 펼친 손흥민이 홍명보호 합류도 앞두고 있다.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이날 오후 11월 볼리비아, 가나와 A매치 2연전에 나설 태극전사 명단을 발표한다. 최전방 공격수로 맹활약하고 있는 손흥민은 소집이 유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