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애인 선수단 투혼” 도민들 감동...당구 조경화 3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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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장애인 선수단 투혼” 도민들 감동...당구 조경화 3관왕
전남, 당구 조경화 3관왕·종합 3위 달성...유도 윤상민 ‘금빛 한판승’
여자 좌식배구 결승, 남자 11인제 축구 준결승 진출하며 다방면에서 두각… 전남 체육의 저력 과시
전남 사이클 혼성 도로 H팀릴레이 선수단 모습= 전남장애인체육회 제공
[스포츠서울┃조광태 기자]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에서 하나 되는 대한민국’을 슬로건으로 내건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전남선수단의 눈부신 활약이 펼쳐지고 있다.

대회 4일 차 경기에서 전남선수단이 뜨거운 열정과 투혼으로 빛나는 성과를 거두었다.

전남선수단은 금메달 27개, 은메달 42개, 동메달 33개를 획득하며 총득점 64,015,50점으로 종합 7위를 달리고 있다.

전남의 조경화(한국농어촌공사), 김미순·박향자(전남장애인당구협회), 진점순(포스코인터내셔널) 선수는 여자 팀전 BIS/BIW(선수부)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로써 조경화 선수는 대회 3관왕을 달성했으며, 전남 당구팀은 종합 3위에 올랐다.

육상과 사이클 종목에서도 전남 선수들의 금빛 질주가 이어졌다.

전남 육상의 간판 황상준(한국농어촌공사) 선수는 남자 1,500m DB(선수부) 경기에서 4분 22초 88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추가 획득하며 11월 4일 열리는 남자 10km 마라톤에서도 금메달 3관왕에 도전할 예정이다.

김정하(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선수는 남자 1,500m T12(선수부) 경기에서 은메달을 획득해 팀 사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사이클 혼성 도로 H팀 릴레이 13.5km(통합·선수부) 경기에서는 박태규·허윤정(한국전력공사), 최중건(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박성한(전남장애인사이클연맹)으로 구성된 전남 사이클팀이 금메달을 차지하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유도 종목에서도 전남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남자 –81kg J1(선수부) 결승에서는 국가대표 출신 윤상민(전남장애인유도협회) 선수가 유효 1점과 절반 1개를 따내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열린 남자 –95kg J2(선수부) 결승에서는 김용석(전남장애인유도협회) 선수가 경북 이준희 선수와의 접전 끝에 허리채기로 한판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전남 여자좌식배구팀은 준결승에서 전년도 우승팀인 경기도를 세트스코어 3대 1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김영숙 선수의 정교한 리시브와 정옥실 선수의 강력한 공격이 승리를 이끌었으며, 특히 1세트 듀스 상황에서 28점으로 극적인 세트를 따내며 경기의 흐름을 주도했다.

전남팀은 오는 5일 충남과의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전남지적축구팀은 대구를 상대로 4대0 완승을 거두며 4강에 안착했다.

주장 권봉춘 선수는 부상에도 불구하고 투혼을 발휘해 팀을 이끌었고, 선수단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열정으로 값진 승리를 만들어냈다.

전남지적축구팀은 우승을 목표로 5일 광주와의 4강전에 나선다.

임진출 전라남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스포츠서울과 통화에서 “각 종목에서 선수들이 보여준 열정과 투혼이 전남 체육의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현지에서도 전남선수단을 향한 응원과 지원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chogt@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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