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S서도 손세이셔널' 가을을 빛낸 손흥민, MLS컵 준결승 이끌고 홍명보호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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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S서도 손세이셔널' 가을을 빛낸 손흥민,  MLS컵 준결승 이끌고 홍명보호 합류
LAFC 손흥민이 3일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Q2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S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PO) 2차전에서 오스틴 FC에 승리한 후 손뼉 치며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LAFC 손흥민. 사진=AP/뉴시스
‘MLS에서도 손세이셔널’

1골 1도움으로 LAFC를 4강으로 이끈 손흥민이 홀가분한 마음으로 한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한다.

LAFC 최전방 공격수 손흥민은 3일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Q2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스틴FC와의 2025 MLS(메이저리그 사커)컵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PO) 1라운드(3전 2선승제) 2차전에 선발 출전했다. 선제골 포함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PO 첫 골과 도움을 차례로 기록한 손흥민은 MLS 진출 후 통산 10호골(정규리그 10경기 9골)을 완성했다.

지난달 30일 1차전에서 2-1로 꺾은 LAFC는 2연승으로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에 진출을 확정했다. 준결승 상대는 FC댈러스를 제치고 올라온 밴쿠버 화이트캡스 FC다. 서부 콘퍼런스 결승행 티켓을 두고 단판 승부를 벌인다. 일정은 추후 발표된다.

지난 1차전에서 공격포인트 없이도 경기 최우수선수인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됐던 손흥민은 이날도 펄펄 날았다. 이번엔 해결사로 나섰다. 선제골을 작렬하며 경기 흐름을 가져왔고,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이날 슈팅 3회, 패스 성공률 78%(18회 시도 14회 성공), 기회 창출 2회, 드리블 성공 50%(2회 시도 1회 성공) 등으로 종횡부진 그라운드를 누볐다.

호평이 이어졌다. 축구 매체 원풋볼은 “이날 득점은 정교한 스텝오버와 정교한 슈팅이 돋보였다”며 “손흥민은 LAFC에 놀라운 변화를 가져왔다. 올 겨울 누가 손흥민을 막을 수 있을까”라고 전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과 소파스코어는 2골 1도움으로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된 드니 부앙가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평점 8.6과 8.2를 부여했다.

선제골은 재빠른 돌파 능력과 넓은 시야가 만든 절묘한 골이었다. 전반 21분 역습 상황에서 부앙가의 침투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페널티박스 왼쪽으로 과감하게 돌파를 시도한 뒤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상대 수비와 골키퍼 모두 알면서도 골 라인을 통과하는 볼을 막을 수 없을 만큼 화끈한 득점이었다.

LAFC 손흥민. 사진=AP/뉴시스
기세를 탄 손흥민은 불과 4분 뒤에는 도움까지 기록했다. 역습 상황에서 오른쪽에서 단독 돌파한 뒤 상대 골키퍼를 제쳤다. 슈팅이 상대 수비수에게 막히자 곧바로 반대편에 있던 부앙가에게 패스했다. 부앙가는 수비수의 견제를 받지 않으면서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을 날려 2-0 리드를 선사했다. 손흥민은 팀이 3-1로 앞선 후반 43분까지 공격을 이끈 뒤 교체됐다.

뜨겁게 달군 발끝을 이제 대표팀에서 선보인다. 손흥민은 이날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발표한 11월 A매치 2연전에 나설 태극전사 27명의 명단에 포함됐다. 대표팀은 오는 10일 충남 천안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에서 소집해 올해 마지막 훈련에 나선다. 이어 14일 볼리비아와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18일 가나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평가전을 치른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손흥민이 10일 정상적으로 대표팀에 합류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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