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한의 준우승에 울었던 최혜진, 세계랭킹 17위 점프… 야마시타 4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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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한의 준우승에 울었던 최혜진, 세계랭킹 17위 점프… 야마시타 4위 등극
최혜진이 지난 2일 LPGA 투어 메이뱅크 챔피언십에 출전해 경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통한의 준우승, 세계랭킹 도약으로 위안을 삼는다.

최혜진은 4일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17위에 랭크됐다. 지난주 기록한 21위에서 4계단 상승한 결과물이다.

지난 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메이뱅크 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약 43억원) 준우승이 발판이 됐다. 김효주(8위), 김세영(12위), 유해란(14위)과 함께 한국 선수 톱4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물론 미련이 많이 남는 준우승이다.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한 번도 1위를 내려놓지 않고 질주하다가, 4라운드에서 경쟁자들의 추격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결국 야마시타 미유(일본)·한나 그린(호주)과 함께 연장 승부를 펼쳤고, 버디를 따낸 야마시타에 밀리고 말았다.

2022년부터 시작된 최혜진의 LPGA 투어 생활, 좀처럼 우승과 연이 닿지 않는다. 이번 공동 2위를 포함해 준우승만 3번이다. 2022년 CP 위민스 오픈 그리고 올해 6월 마이어 클래식에서 공동 2위로 아쉬움을 삼켰다. LPGA 투어 123개 대회째 우승에 닿지 못하는 타는 목마름이 이어진다.

최혜진이 지난 2일 LPGA 투어 메이뱅크 챔피언십에 출전해 버디 퍼트를 놓치고 아쉬워 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한편, 최혜진을 제치고 우승하며 시즌 2승을 신고한 야마시타는 지난주 6위에서 4위로 뛰어올랐다. 그 여파로 리디아 고(뉴질랜드), 찰리 헐(잉글랜드가)가 각각 한 계단 내려와 5위, 6위에 위치했다. 뜨거운 상승세의 야마시타는 지노 티띠쿤(태국·1위), 넬리 코다(미국·2위), 이민지(호주·3위)가 형성한 ‘TOP3’에도 도전장을 내민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에쓰오일 챔피언십에서 시즌 2번째 트로피를 품은 고지원은 지난주 114위에서 82위로 32계단을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생애 처음으로 세계랭킹 100위 진입을 일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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