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경 앞세운 울산, 고베와 한일전… 설욕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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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경 앞세운 울산, 고베와 한일전… 설욕 나선다
울산 이동경. 사진=울산 HD 제공 울산 이동경. 사진=울산 HD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이동경을 앞세워 빗셀 고베(일본)와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를 벌인다.

울산은 5일 오후 7시 일본 고베 노에비아 스타디움 고베에서 고베와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4차전을 치른다. 선수단은 지난 3일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오사카에 입성 후 고베로 이동해 현지 적응 훈련에 돌입했다.

울산은 4일 현재 승점 7(2승1무)로 ACLE 동아시아 그룹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만만치 않은 승부를 예고한다. 고베는 승점 6(2승1패)로 2위에 올라 있다.

믿는 구석은 역시 이동경이다. 이동경은 김천 상무에서 전역 후 곧바로 원 소속팀인 울산으로 복귀했다. 지난 1일 FC안양전에서 등번호 10번을 달고 제로톱으로 출전, 전반 12분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재치 있는 패스로 고승범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더불어 날카로운 왼발 킥과 연계 플레이를 통해 올 시즌 강력한 K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임을 입증했다. 올 시즌 성적표는 35경기 13골 12도움이다. 비록 이날 울산이 1-3으로 졌지만 수확이 있었던 이유다.

ACLE에도 집중한다. 살아난 공격에 기대를 건다. ACLE 3경기에서 총 4골을 몰아쳤다. 엄원상(1골 1도움)을 포함해 허율·루빅손·김민혁이 골망을 흔들었다. 2실점으로 수비도 안정감이 있었다. 특히 트로야크는 지난달 21일 산프레체 히로시마전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서 공수에 걸쳐 안정감 있는 모습이었다.

울산은 고베에 갚아야 할 빚이 있다. 지난해 10월23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렸던 고베와 ACLE 리그 스테이지 3차전에서 0-2로 졌다. 이날 승리로 빚을 갚고 그 기세를 오는 9일 수원FC전까지 이어가겠다는 의지다.

울산이 고베와의 한일전을 승리로 장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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