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응급실 이용 19% 감소…경증·비응급도 9.7%p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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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응급실 이용 19% 감소…경증·비응급도 9.7%p 하락
서울 양천구 이화여자대학교 목동병원에서 한 환자가 응급의료센터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 양천구 이화여자대학교 목동병원에서 한 환자가 응급의료센터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의정갈등'으로 병원 운영에 차질이 있었던 지난해 환자들의 응급실 이용이 19%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보건복지부와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응급실 이용 건수는 784만4739건으로 직전 해인 2023년 964만2461건 대비 179만7722건(18.6%) 감소했다.

인구 1000명당 전국 응급실 이용 건수 역시 지난해 153.2건으로 2023년 187.9건 대비 34.7건(18.5%) 줄었다.

응급실 내원 환자의 71.6%는 자동차나 도보 등 스스로 방문한 경우였다. 119구급차(23.9%), 기타 구급차(3.6%)가 뒤를 이었다.

응급실 도착까지 걸린 시간은 30분~2시간 미만(27.2%)이 가장 많았다. 이어 24시간 이상 응급실에 도착하지 못한 환자가 26.9%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2~4시간 미만(12.2%), 12~24시간 미만(9.8%) 순이었다.

응급실을 찾은 중등증 이상 환자 비중은 늘고 경증·비응급 환자 비중은 감소했다.

응급실 최초 중증도 분류(KTAS) 결과 지난해 중증 응급으로 의심되는 중등증 환자(KTAS 3등급)가 전체의 52.9%를 차지했다. 중등증 환자 비중은 2022년 43.4%, 2023년 45.7%에서 7.2%포인트 상승했다. 경증·비응급(4~5등급) 환자 비중은 46.9%에서 37.2%로 9.7%포인트 하락했다.
아주경제=주혜린 기자 joojoosky@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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