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FC서울과 청두 룽청(중국)의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4차전이 열린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 기온이 8.6도 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쌀쌀한 가을 추위가 관중을 움츠리게 했다. 그라운드도 얼어붙었다. 양 팀 통틀어 무기력한 공격력이 이어진 가운데 단 한 골도 나오지 않았다.
서울은 이날 청두와 0-0으로 비겼다. 승점 5(1승2무1패)가 된 서울은 6위에 머물렀다. 청두는 승점 4(1승1무2패)로 10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아쉬운 공격력이었다. 양 팀이 이날 슈팅은 도합 11개. 하지만 유효 슈팅은 단 두 개였다. 그마저도 청두는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다만 두 팀 모두 결정적인 기회는 한 차례씩 놓쳤다. 후반 18분 서울이 기회를 잡았다. 안데르손이 정승원과 패스를 주고 받은 뒤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반격에 나선 청두는 불과 10분 뒤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역습 상황에서 야하브 거핑켈의 패스를 잡은 펠리페가 서울의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앞서 발생한 파울이 인정되면서 득점은 취소됐다. 이후 공방전을 벌였지만 양 팀의 골문은 도통 열리지 않았다. 결국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은 6279명의 관중은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떠나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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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분위기 반전이 필요했던 서울로서는 아쉬운 결과다. 서울은 지난 1일 대전하나시티즌에 1-3으로 패했다. 서울은 후반 들어 류재문과 문선민과 조영욱, 루카스를 차례로 투입했다. 공격자원을 대거 투입하고도 분위기 전환에 실패했다. 서울은 오는 9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원정 경기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