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SK그룹의 인공지능(AI) 행사 'SK AI 서밋 2025'가 온·오프라인 참가자 약 3만5000명 호응 속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5일 밝혔다. 서밋은 올해 더 다양한 국적의 기업과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하는 '글로벌 AI 플랫폼'으로 진화했다.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열린 이번 서밋은 'AI 나우 앤 넥스트(Now & Next)'를 주제로 AI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조망했다. 첫날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벤 만(Ben Mann) 앤트로픽(Anthropic) 공동창업자, 팀 코스타(Tim Costa) 엔비디아 반도체엔지니어링총괄, 정신아 카카오 대표 등이 차례로 연단에 올라 AI 산업의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최 회장은 폭발적인 AI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해법으로 '효율 경쟁'을 제시하며 ▲메모리반도체 증산 ▲AI 인프라 구축 ▲적극적인 AI 활용 전략을 발표했다. 그러면서도 최 회장은 "AI는 혼자 할 수 없고 파트너와 함께 발전해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앤디 제시(Andy Jassy)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Sam Altman) 오픈AI CEO 등 글로벌 AI 업계를 이끌어 가는 빅테크 인사들도 직접 메시지를 전하며 한국의 AI 경쟁력을 조명했다.
올해 서밋에서는 소버린 AI, 에이전틱(Agentic) AI, 제조 AI 등 산업 전반에 걸친 주제별 세션이 진행됐다. 각 세션에서는 실제 현장에서 구현 중인 AI 적용 사례와 기술적 인사이트가 공유되며, 산업별 AI 전환의 구체적 로드맵과 협력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LG AI연구원, 크래프톤, 신세계아이앤씨, 엔비디아, 슈나이더일렉트릭 등 국내외 기업에서 마련한 컴퓨팅, 인프라, 반도체, 소프트웨어, 의료, 유통, 에너지 등 AI 전문분야 강연도 많은 호응을 받았다.
SK텔레콤의 AI 데이터센터 운영 역량, 엔비디아와 추진하는 6세대(6G) 이동통신 핵심 기술 'AI-무선접속네트워크(RAN)', AI 인프라를 뒷받침할 SK하이닉스의 메모리반도체 기술력 등 SK그룹 AI 분야 구성원으로부터 듣는 최신 AI 기술 동향도 큰 관심을 모았다.
심성아 기자 hea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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