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복지재단은 삼성아동교육문화센터에서 서울시 어린이병원 발달장애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미술치료교육 작품 전시회 '다른 시선, 같은 빛 : 온 우주가 너를 주목할 때'를 지난 4일부터 열어 다음 달 7일까지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선 발달장애인을 위한 의료기반 예술형 치료교육 센터인 '서울시 어린이병원 레인보우 예술센터'에 참여한 발달장애 아동·청소년 68명의 작품 83점을 선보인다. 전시장은 3개 주제로 구성돼 아이들의 무한한 상상력과 독창적인 시선을 담아낸다. 작품 옆에는 가족들이 직접 쓴 편지가 함께 놓여 관람객에게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를 선사한다.
또 초청 작가로 배우이자 화가인 박신양 작가가 아이들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자신의 작품 '사과', '당나귀' 연작 시리즈 중 '사과 10', '당나귀 23' 등 4점을 함께 선보이며 참여 아동들에게 따뜻한 격려의 편지를 전했다. 20년간 '박신양FUN장학회'를 통해 후배 예술가들을 응원해오고 있는 박 작가는 "예술의 순수성을 끝까지 파고드는 일이 이상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세상, 그 속에서 아이들이 마음껏 꿈꾸기를 바란다"고 했다.
전시는2022년부터 삼성복지재단, 삼성문화재단, 삼성생명공익재단이 함께 뜻을 모아 발달장애 아동들의 미술적 재능을 지원하고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주고자 시작됐다. 매년 4000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하고 있으며 해마다 전시 참여 작품 수와 규모를 확대하는 등 발달장애 아동의 예술 활동을 지원함으로써 참여 아동들이 예술을 통해 자신의 가능성을 펼치고, 사회 구성원 모두가 다양성과 포용의 가치를 함께 나누는 뜻깊은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지난 4일 오후 5시에는 삼성아동교육문화센터 강당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서울시 어린이병원의 발달장애 아동 및 청소년으로 구성된 '서울시 별별 하모니아 오케스트라' 음악회가 열려 미술과 음악이 어우러진 특별한 감동을 선사했다.
관현악 앙상블, 피아노 및 바이올린 독주, 합창 등 다채로운 공연은 관람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개막식과 음악회에는 참여 아동 및 가족, 예술치료 관련 종사자 약 200여명이 참석했다. 남민 서울시 어린이병원 원장은 "아이들의 작품은 아이들만이 가진 독창성과 신비로움의 결정체이며 같은 것을 보아도 다르게 보는 눈, 평범한 것에서 특별함을 발견하는 감각, 그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고유한 세계, 이것이 바로 우리 아이들이 가진 가장 빛나는 힘"이라며 "이 전시로 인해 우리 사회가 아이들의 다양성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고 전했다.
류문형 삼성재단 총괄 부사장은 "아이들의 빛나는 가능성이 담긴 작품 하나하나가 모두의 마음에 따뜻한 별빛으로 남기를 바란다"며 "삼성의 사회공헌 재단으로서 함께 힘을 모아 발달장애 아동의 예술적 재능을 지원하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삼성복지재단은 전시의 따뜻한 감동을 함께 나누고자 이번 전시에 참여한 아동들의 작품을 담은 2026년판 달력 2만여부를 만들어 전국 사회복지관, 서울특별시 어린이병원, 보육 관련 유관 기관 등에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또 전시 관람 소감을 남긴 관람객 중 추첨을 통해 2026년판 달력을 선물하는 이벤트도 마련하여, 일반 관람객들이 전시의 여운을 오래 간직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 2026년 사주·운세·토정비결·궁합 확인!
▶ 십자말풀이 풀고, 시사경제 마스터 도전! ▶ 속보·시세 한눈에, 실시간 투자 인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