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사 미지정 사태 해법은…한국공인회계사회, 세미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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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사 미지정 사태 해법은…한국공인회계사회, 세미나 개최

한국공인회계사회는 한국회계학회, 회계정책연구원과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공인회계사 수습기관 운영현황 및 개선방향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청취하는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서 권세원 이화여대 경영학부 교수(회계학회 연구진)는 "올해 공인회계사 합격자 1200명 중 수습기관 등록 인원은 지난달 22일 기준 338명(26%)에 불과하다"며 "올해 등록인원 대다수는 전년도 합격자로 '취업 재수'가 보편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공인회계사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적극적으로 구직활동 중인 미지정 합격자는 443명 수준이다. 또 미지정 합격자 159명이 파트타임으로 채용된 점을 고려하면 실질 미지정 인원은 592명에 이른다. 지난해 합격자 171명도 현재 미취업 상태로 파악된다.


권 교수는 "현재 대규모 미취업 사태는 회계업계 불황 등으로 인해 자연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며 "수습기관 미지정 문제는 회계전문 인력 양성의 연속성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우려했다. 그는 같은 문제를 겪은 일본이 합격자 수를 줄이는 방향으로 미지정 문제를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미지정 사태 해결방안으로 수습기관 내실화도 거론됐다. 연구진은 회계법인별 수습교육 품질 격차 완화, 지도공인회계사 제도의 실효성 제고, 중소회계법인 교육투자 확대 등을 제언했다.


이후 패널 토론에는 송연주 삼일회계법인 인사(HC) 파트너, 강경진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정책2본부장, 김수인 건국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류재석 고려대학교 CPA고시반 정진초 실장, 이석원 2025년 공인회계사시험 합격자 등이 참여했다.


한국공인회계사회는 "내년 공인회계사 최소선발예정인원을 결정하는 '공인회계사자격·징계위원회'에서 이번 논의 내용이 심도 있게 검토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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