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450원 턱 밑까지…7개월來 최고치 마감(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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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450원 턱 밑까지…7개월來 최고치 마감(상보)

5일 원·달러 환율이 1450원 턱 밑에서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대규모 매도하면서 오름폭을 키웠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는 전 거래일 대비 11.5원 오른 1449.4원을 나타냈다. 지난 4월11일(1449.9원) 이후 7개월여 만의 최고 기록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5.6원 뛴 1443.5원에 개장한 후 오름폭을 키웠다. 장 후반엔 1450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장 중 1450원을 넘어선 것도 지난 4월11일(1457.2원) 이후 처음이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경로 불확실성 우려에, 위험 회피 심리가 확산하면서 달러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33% 오른 100.136이다.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증시 '팔자'세도 환율 상승을 부추겼다.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이틀 연속 2조원 이상을 순매도했다.


시장에선 대규모 대미 투자 부담에 원화 약세 압력이 더해지면서 중장기적으로 환율의 상향 고착화가 이뤄질 수 있다는 우려가 짙어졌다. 외화자산 운용수익 상당 부분이 대미 투자에 쓰이면 대외 건전성 우려가 커지며 원화 가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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